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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잘 나가네~", 경락가격 '고공행진'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1.04 17:13:49     

10kg당 평균 1만3762원...남은 물량 처리가 '관건'

지난해산 제주 노지감귤이 1월 들어서도 좋은 값을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4일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에 따르면, 공영도매시장의 상품감귤 평균 경락가격은 10kg들이 한 상자당 1만3762원을 기록하며 최근들어 가장 높은 시세를 보였다.

출하되는 현행 상품용 감귤(선과망 번호 2번과-8번과)에서는 중간크기인 '4번과'가 좋은 가격 형성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품용 감귤 중 비교적 큰 크기인 '8번과'는 가격이 4번과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대도시 소비자들의 경우 '4번과'의 선호경향이 뚜렷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8번과의 경락가격은 4번과에 비해 54% 수준에 그쳤다. 2004년만 하더라도 73% 수준의 좋은 가격을 받았던 8번과가 해를 거듭할 수록 낮게 형성되면서, 8번과에 대한 수출용 전환 검토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 출하된 전체 물량 중 2~5번과의 시장 점유율은 58.2%에 달하는 반면, 7~8번과 비율은 25.9%로 적어, 전체적으로 가격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지난해산 감귤이 현재까지 좋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출하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막바지까지 제값 유지가 가능할지 판가름날 전망이다.

농협에 따르면 현재까지 처리된 물량은 25만7000톤이다. 상품용 감귤로 20만399톤, 가공용감귤로 5만4965톤, 수출용으로 1386톤이 처리됐다. 상품용감귤 출하물량을 각 단체별로 살펴보면 농협이 10만1251톤, 상인단체가 5만79톤, 영농법인이 4만9182톤을 각각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산 감귤 예상생산량 54만7000톤의 47% 규모다. 아직 절반도 처리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 마지막 물량 처리까지 좋은 경락가를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출하량 조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2010년산 노지감귤이 좋은 가격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출하감귤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비상품 감귤 유통근절 등 지도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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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