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이젠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주소 찾으세요

김형철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1.07 10:50:36     

[기고] 김형철 제주시 한경면사무소 재무계

   
김형철 제주시 한경면사무소 재무계. <헤드라인제주>
우리 한경면은 '2012년부터 지번 주소(옛주소)가 도로명 주소(새주소)로 바뀝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2010년 11월부터 지역 내 모든 가구와 건물에 대해 발송하였다.

하지만 14년간 추진해 온 새주소 사업이 정착하기까지는 여전히 난제들이 많다. 관공서의 새주소 시스템은 아직까지 불완전하고, 옛주소에 익숙한 배달.택배업체나 내비게이션, 포털사이트 등 민간영역에서도 새주소 활용은 전무한 실정이다.

국내 도로명과 건물에 따라 고유번호로 위치를 찾는 새주소 사업 시행은 국제화시대의 당연한 선택이지만 아직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2012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일정 기간 동안 지번주소와 도로명 주소를 병행, 사용한 뒤 2012년부터는 새주소만 사용할 방침이다.

현행 지번 주소는 토지 중심의 주소체계로서, 분할.합병 등으로 지번 배열이 무질서하게 되어 지번만으로는 위치 찾기가 어려워 소방, 방범, 긴급구조 등에 대한 신속히 대응할 수 없는 문제점과 함께 물류비용 증가와 같은 제반 사회.경제적 문제를 낳고 있다.

반면 새주소의 경우 도로명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수립되어 쉽게 건물을 찾을 수 있다.

새주소는 도로에는 도로명을, 건물에는 도로를 따라 건물번호를 붙이는 방식이다. 간선도로 100m 간격으로 일련번호를 붙여 왼쪽은 홀수 번호(1길, 3길, 5길 등), 오른쪽은 짝수번호(2길, 4길, 6길 등) 순으로 도로명을 붙인다. 도로의 폭에 따라 40m, 또는 8차로 이상이면 '대로', 12~40m 또는 2~7차로는 '로', 기타는 '길'로 구분했다. '한경해안로', '고산1길'처럼 도로명의 끝글자로 사용한다.

새주소는 현재 쓰고 있는 지번 주소와 구.군(면)까지는 같지만 동 이름과 지번 대신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현 지번 주소가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247'이라고 쓰던 것을 '제주시 한경면 두신로 84'라고 쓴다.

건물 번호는 도로 시작점에서 끝지점까지 거리 예측이 가능하도록 20m 간격으로 건축물 순서대로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를 매긴다. 도로의 시작점과 끝점은 →, ↓ 로 진행된다. 서에서 동으로, 남에서 북으로 향한다.

주민등록, 건축물 대장, 사업자 등록, 외국인 등록부, 법인등기부, 건물등기부, 가족관계등록부 등 7개 장부는 주소전환 우선 대상으로 내년 8월부터 새주소로 재정비되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에 적힌 옛주소도 갱신시 새주소로 발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로명 검색페이지 http://www.juso.go.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우리면은 내년도 전면 시행을 앞둔 새주소 제도가 주민의 생활 속으로 성공적으로 안착되어 일상 생활에 혼돈이 없도록 가용한 행정력을 집중하여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는데 진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헤드라인제주>

<김형철 제주시 한경면사무소 재무계>

# 외부원고인 '기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제주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김형철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