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가 26일 제16차 전체위원회를 열고 4.3희생자 추가신고자 2485명을 희생자로 결정한 것에 대해 4.3유족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홍성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4.3중앙위원회의 결정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결정이 제주4.3해결에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 2007년 제주4.3특별법 개정시 희생자 범위에 기존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후유장애자 외에 수형자가 추가되면서 214명의 수형자가 희생자로 결정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을 계기로 그동안 우리 유족과 도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입힌 일부 극우세력들의 제주4.3에 대한 터무니없는 준동에 다시 한번 경고를 보낸다"고 말했다.
4.3유족회는 "이번 결정이 제주4.3해결의 전기로 삼아 우리 제주도가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로 거듭나기를 바하며, 제주4.3중앙위원회는 계속 4.3희생자와 유족 추가신고에 관심을 갖고 심의 의결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