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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전의경 28명, 구타-가혹행위 경험

김두영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1.28 10:45:39     

경찰청 특별점검...10명 중 1명꼴 '심각'

강원경찰청 전경대에서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한 부대원 6명이 집단탈영하는 등 전국적으로 전의경에 대한 구타와 가혹행위 등이 심각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28명의 전의경들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26과 27일 이틀간 수사국장과 생활안전국장, 경비국장 등 경찰청 치안감급 간부들을 전국 16개 지방청으로 보내 183개 전의경 부대의 전입 6개월 미만 4581명의 전의경을 상대로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총 4581명의 전입 6개월 미만 전의경 중 7.9%인 365명이 구타와 가혹행위 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명 중 8명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한 것이다.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구타는 138명, 가혹행위는 227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도 27일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동부경찰서 방범순찰대와 공항기동대 등 제주경찰청 산하 전경부대 소속 전입 6개월 미만 전의경 295명을 대상으로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결과에서는 전의경 10명 중 1명꼴인 28명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사례를 보면 구타가 4명, 가혹행위가 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중 서울(116명)과 경기(43명), 전남(42), 경남(33명), 강원(30명)에 이어 6번째로 많은 결과이다.

한편, 경찰은 피해신고를 한 전의경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후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가해자를 형사처벌할 계획으로, 이미 전역한 사람이라도 행위정도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피해 전의경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부대로 배치하거나 피해 전의경들로만 구성된 교통도보대를 신설해 관리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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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