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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비작물 재배, 친환경 농업의 기본"

현덕현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2.07 18:32:53     

[기고] 현덕현 서부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담당

   
현덕현 서부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담당. <헤드라인제주>
쉬는 농경지나 감귤원에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토양유실방지는 물론 유기물을 토양에 공급함으로서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량 하여 땅심을 키우는 것이 친환경농업의 기반이다.

이처럼 녹비 작물재배를 유도하기 위하여 농업기술원에서는 녹비작물 종자를 1997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녹비종자지원 사업은 한림, 한경, 대정, 안덕 지역의 각 마을 회관에서 희망농가 신청을 받아 콩과 식물인 헤어리베치를 비롯한 녹비보리, 들묵새, 수단그라스 등 4종류를 올해 공급할 방침이다.

녹비작물이란 식물체가 꽃피는 시기를 전후해 줄기나 잎을 농경지에 환원해 땅 속에서 서서히 분해돼 퇴비처럼 농작물에 영양분을 공급해 화학비료 대체기능을 갖는 식물을 말한다.

이번에 신청하면 수단그라스는 5월, 들묵새는 8~9월, 녹비보리, 헤어리벳치는 9~10월에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협을 통해 무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도 전체적으로 올 한해에만 3,460㏊에 281,848㎏의 종자를 지원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녹비작물인 녹비보리는 2월말까지 파종가능 하며 이삭이 나오는 사이에서 익어가는 때에 밭갈이를 하는데 땅속에 비료성분이 늘어나고 흙이 부드러워 식물이 건강 해지고 잡초가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있다. 헤어리벳치도 2월말까지 파종가능하며 5월 초중순경 종자가 익기 전에 밭갈이를 하는데 두과작물로의 질소고정, 토양유실방지 및 잡초경감, 유기물함량 증가 효과가 있다.

수단그라스교잡종은 수수×수단그라스 교배종으로 4월 중순~6월 상순에 주 작목 수확 후 즉시 종자를 파종하여야 하며, 파종 후 50~60일 경 이삭이 나오기 직전에 파쇄를 실시해야 한다. 단, 주 작물 파종 30일전에 작업을 하여 충분히 썩어 유기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하여야한다.

감귤원 초생재배용 들묵새는 9월 중순~10월에 토양수분이 충분할 때 파종하며 이듬해 5~6월에 꽃이 피는데 봄철 자연 도복된 후 장마철에 자연 고사되어 예초·제초노력 경감과 유기물 공급 효과, 토양환경 보존 효과 및 많은 비가 내릴 때 흙이 씻어 내어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친환경도시의 면모를 높이기 위하여 ‘13년까지 농경지내 유기물함량을 0.3%까지 확대하고 ’03년대비 화학비료 사용량을 40% 감축을 목표로 녹비작물 등 친환경농업 기술지원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발맞추기 위하여 녹비작물 종자 지원사업을 통해 영농 비용도 줄이고 고품질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인들도 녹비작물 재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덕현 서부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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