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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육종센터, 신품종 개발 전초기지 역할 할 터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2.24 11:23:30     

[기고]이중석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장

   
이중석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장. <헤드라인제주>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감귤육종센터 개소식을 개최하였다. 우근민 제주도정은 감귤 신품종 개발의 필요성을 중시하여 지난 1월 19일에 감귤육종센터를 설치하는 조례를 만들어 최근 행정기구 개편에 따라 개소식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현재 제주에서 재배하고 있는 대부분 감귤 품종은 일본품종을 도입하여 재배하고 있어 로열티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작금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런 차제에 감귤육종센터가 문을 열면서 제주에 알맞은 감귤 신품종을 육성하여 제주 감귤산업 발전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농업기술원에서나 감귤연구소에서 새로운 감귤 품종개발에 많은 연구를 하여왔다.
품종을 개발하는 것도 농업기술원은 돌연변이가지를 주요 이용하고, 시험장에서는 육종 등의 방법으로 신품종을 육종하고 있는데 그 결과 농업기술원 1품종, 감귤시험장 13품종 등 총 14품종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껍질과 과육이 일반 한라봉 붉은 돌연변이 가지를 발견하여 4년여동안 관찰한 결과 그 특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앞으로 새로운 made in jeju 한라봉 품종개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탱자에 접붙인 묘목을 생산하여 하우스에 심어 향후 3년 이내에 과실의 특성을 확실하게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정동에 세계 각지의 감귤품종 150여종을 수집하여 유전자원을 확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1997년부터 추진하여 온 감귤 돌연변이 가지 찾기 운동을 통하여 122계체를 수집하여 그 중 형질이 우수한 17개의 계통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새품종 개발에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감귤 신품종 육성을 위하여 ‘감귤품종개발 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 일본의 전문육종가를 초청하여 기초기술을 전수 받는 등 꾸준한 품종개발을 추진해 나아가고자 한다.

보통 수령이 30년 이상된 감귤나무에는 돌연변이 가지 발생률이 높다고 한다. 감귤농업인도 보유하고 있는 과수원을 잘 관찰해서 당도가 높거나, 착색이 빠른 것 등 기존의 품종보다 좋은 열매의 변이가지가 발견되면 즉시 육종센터로 알려주기를 희망한다.

감귤 농업인의 참여가 가장 제주다운 품종을 짧은 기간 내에 만들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중석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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