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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현지훈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3.01 09:54:06     

[기고] 현지훈 /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현지훈 /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헤드라인제주>
공무원 되기 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A관청을 방문하여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관련해서 필요한 서류, 절차 등에 문의를 했었다.

담당공무원은 해당지역 지번이 대해서 문의하더니, A관청 관할지역이 아니라 B관청 관할지역이라서 B관청 가서 문의하라고 했다.

언젠가 올레길을 걷다가 올레꾼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서울에 살다가 제주에 정착해서 사는 올레꾼이었는데, 정착 초기에 당황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민원을 접수하러 행정관청을 방문했는데, 담당공무원이 제주 사투리로 답변을 해서 무슨 얘기를 하는 지 알아듣지 못해서 당황하였고 그 다음부터는 제주 사투리를 아는 사람을 동행을 해서 행정관청을 방문하곤 했다고 하였다.

두 사례가 공통적으로 공무원의 친절함이 모자라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2011년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은 친절하다고 할 수 있을까?

'하루 종일 주민들에게 인상 쓰면서 지내야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아침에 출근하는 공무원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주민들로부터 '상냥하고 친절하다'는 칭찬이 아니라 '무뚝뚝하다고 불친절하다'는 비난을 좋아할 공무원도 없을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이 불친절하다'는 주민의 지적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아직도 불친절한 공무원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주민들로부터 "자이츠륵 맘에 드는 공무원이 잘살 건디!"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첫째, 나부터 시작하자! 나비의 단순한 날갯짓이 날씨를 변화시킨다는 나비효과 이론처럼, 나부터 시작하는 자그마한 친절이 주민들에게는 큰 감동을, 동료들에게는 큰 자극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둘째, 지금부터 미소 짓자! 미소 지으며 인사를 하면 인상이 부드러워지고, 인상이 부드러워지면 인생이 바뀐다고 한다. 웃으면 복이 온다!

셋째,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차 한잔 대접하는 작은 친절이 민원인이 가슴을 훈훈하게 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현지훈 /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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