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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綠色)의 의미

강연호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3.08 19:21:16     

[기고] 강연호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

   
강연호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 <헤드라인제주>
요즘 들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말 앞에 가장 많이 나오는 색상 단어가 바로 녹색이 아닌가 싶다. 녹색산업, 녹색도시, 녹색에너지, 녹색교통, 녹색성장, 녹색환경, 녹색제품, 녹색경영, 녹색생활, 녹색기술, 녹색경제, 녹색혁명, 녹색국토, 녹색정책, 녹색마을, 녹색일자리, 녹색소비... 등

녹색하면 우리는 우선 주변에 넉넉하게 펼쳐져 있는 대자연을 떠 올린다. 봄은 생산의 계절이다. 생명이 없는 듯 보였던 갈색의 나무에 봄이 되면 새싹들이 생명의 시작을 알리듯 연하고 선명한 초록빛의 봉오리들을 밀어 올린다.

녹색은 파랑이 나타내는 하늘과 노랑이 나타내는 땅이 섞인 색으로 신비의 색이라 한다. 또한, 지성을 나타내는 차가운 푸른색과 노란색의 태양이 가지는 정서적인 따뜻함이 섞여서 녹색은 예지와 희망, 생명의 재생과 부활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봄이나 번식, 환희와 신뢰, 넉넉함과 번영을 뜻하기도 하지만,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고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휴식을 전해주는 녹색은 어느 샌가 우리들의 일상생활속에서 많이 활용되고 또한 많이 불리어지고 있다.
  
얼마 전 직제개편 시 환경정책과 환경보호, 그리고 기후변화대응을 주된 업무로 하는 우리 과의 명칭도 시대 변화에 따라 녹색환경과로 탈바꿈했다.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며 내년 9월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슬로건도 '자연+'이다.
 
이처럼 녹색은 어느 샌가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색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필연적인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중앙정부는 물론, 우리 제주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농수축산업 분야는 물론 교통, 생활쓰레기, 건축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약 등 다양한 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녹색성장이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기후변화와 환경훼손을 줄이고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의 연구와 개발을 통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이를테면,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성장을 일컫는다.

또한, 녹색생활이란 용어에도 점점 익숙해져가는 느낌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현명하고 친환경적으로 이용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저탄소 녹색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생활습관을 말한다.

전기나 가스, 물을 낭비하지 않고, 폐기물 배출을 줄이며, 저탄소 친환경 제품을 애용하고, 적정한 냉난방 온도를 유지함은 물론 교통수단 이용 시에도 걷기나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작은 녹색생활의 지혜를 우리 모두의 몫으로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다가오는 올 봄에는 녹색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져 봤으면 한다.

<강연호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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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강연호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