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 서귀포시 표선면주민센터<헤드라인제주> |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수소불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의 증가에 의한 온실효과이다. 이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천연 에너지 개발, 삼림 보존, 에너지 효율성 증대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은 에너지 절약을 통해 탄소 배출을 억제함으로써 더 이상의 기후 변화를 막는 것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가정이나 사업체 등에서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10% 절약할 경우 259,158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5,183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정도의 환경 보호 효과라고 한다.
만일 4인 가구에서 월평균 전력사용량(350KWh)의 10%를 절약할 경우, 연간 전기료 118,690원이 절약된다. 또한, 탄소포인트제 참여자들은 53,420원 정도에 해당하는 탄소포인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총 172,110원의 경제적 이득이 발생된다고 한다.
이러한 경제적 이득은 냉난방 실내온도 적정유지, 플러그 뽑기, 샤워시간 줄이기, 절전형 조명기구 사용 등 일상 생활속에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손쉬운 방법들이다. 이런 생활 속 전기절약 수칙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시장에서 콩나물 값 깎으려고 실랑이하는 것보다 쉽고 간편하게 가계 살림에 보탬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은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참여할 수 있으며 우리 표선면에서도 900여 세대가 참여하여 쓰레기종량제봉투와 상품권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있다.
탄소포인트제가 시행된 지 4년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참여율이 저조하다. 조금 만 더 관심을 갖고 환경도 살리고 가계도 살리는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여 '환경 살림꾼, 가계 살림꾼'이 되어보자.
<김영주 / 서귀포시 표선면주민센터>
# 외부원고인 '기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제주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