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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생생한 증언', 유족에게 직접 듣는다

조승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3.28 17:44:16     

4.3연구소, 30일 '열 번째 증언본풀이 마당' 개최

63년 전 1948년 4월3일에 있었던 제주4.3사건을 유족으로부터 생생히 전해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소장 김창후)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 번째 증언본풀이 마당'을 갖는다.

증언본풀이 마당은 4.3사건의 공포와 기억을 안고 살아왔던 유가족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내고, 4.3을 모르는 세대들이 4.3의 실체적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본풀이 마당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이뤄진 제주국제공항 2단계 유해발굴에서 신원이 확인된 48구의 가족 가운데 4.3을 직접 체험한 유가족들이 참여한다.

4.3 초기 경찰에 잡혀 광주형무소로 이송, 8개월 만에 검사기각으로 석방된 강조행씨(88), 후유 장애를 안고 살아온 박두선씨(88, 여), 가족 6명을 잃은 양상준씨(73) 등이 참여해 4.3 당시의 상황을 증언한다.

4.3연구소 관계자는 "그동안 죄인 아닌 죄인처럼 움츠려 살아왔을 가족들이 지난 세월을 다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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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