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탐라사진가협의회, '가메기 모른 식게' 사진집 발간

김두영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3.31 12:20:08     

   
사단법인 탐라사진가협의회가 제주4.3 63주년을 맞아 발간한 사진집 '가매기 모른 식게'. <헤드라인제주>
사단법인 탐라사진가협의회가 제주4.3 63주년을 맞아 북촌리와 동복리의 양민학살을 다룬 사진집 '가매기 모른 식게'를 발간했다.

이번 사진집의 타이틀인 '가매기 모른 식게'는 4.3당시인 1949년 1월 17일 희생당한 북촌리 주민 400여명과 동복리 주민 89명의 후손들이 아무도 모르게 지내던 제사를 뜻하는 것으로 직역하면 제사가 끝난 후 까마귀가 걸명(제사 끝에 잡귀에게 주기위해 조금씩 뗀 것)을 먹으러 오기 전에 제사를 지낸다는 말이다.

탐라사진가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1월 21일 하루 북촌리 4가구와 동복리 5가구에서 가매기 모른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촬영해 사진집에 담았다.

탐라사진가협의회 관계자는 "가매기 모른 제사라지만 보통의 제사와 다를 것도 없어 아무런 의미없는 사진집이 될 우려가 많다"며 "그러나 사자와 산 자의 연결고리인 제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화해와 상생, 평화로 가는 길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탐라사진가협의회는 이번 사진집에 실린 사진들 중 일부를 추려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가매기 모른 식게'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김두영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