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은 오는 2일 오후 6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에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재회, 그해 가을날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63주기 4.3전야제에 앞서 길거리 홍보행사 'Busking'을 개최한다.
이번 사전 홍보행사는 길거리에서 음악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문화적 공감을 나누는 한편, 많은 사람들이 4.3전야제에 참석해 제주의 큰 아픔인 4.3을 치유하는데 함께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다.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4.3전야제 사전홍보행사에 참가하는 여성 팝 듀오 '루싸이트 토끼'. <헤드라인제주> |
행사에는 여성 팝 듀오 '루싸이트 토끼'와 랩퍼 '피리'를 비롯해 '권우유', '유발이' 등의 음악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에 진행되는 전야제는 오후 6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야제의 1부 '약속'에서는 사물놀이 마로의 삼석울림을 시작으로 풍물굿패 신나락과 어린이민요단 소리나라가 영상과 함께 우리들의 어린시절을 표현한다.
2부 '가을'은 풍물굿패 신나락, 제주민예총 음악위원회 '원', 민요패 소리왓, 놀이패 한라산의 연합공연으로, 1947년 관덕정에서 있었던 3.1대회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성악가인 테너 현행복씨가 출연해 아일랜드 민요인 '아, 목동아' 등을 현악 4중주와 함께 선사한다.
마지막 3부 '재회'에서는 영혼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재일동포 가수 이정미씨가 나서 헤어짐의 아픔과 슬픔에 억눌린 마음과 웅어리진 것들을 풀어낸다.
무대의 말미에는 모든 출연진들이 나와 '애기동백꽃의 노래'에 맞춰 난장을 틀며 대미를 장식한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