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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가 제주의 대표적 거리로 거듭나야

이영호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4.05 18:56:09     

[기고] 이영호 서귀포시 자치경찰대 교통생활안전팀장

   
이영호 서귀포시 자치경찰대 교통생활안전팀장.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의 차 없는 거리는 왠지 시민의 사랑을 못 받고 관심 밖의 거리로 유명무실되고 있다. 사람으로 넘쳐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시기가 되었음에도 양시에서 지정한 이중섭거리 와 은남로의 차 없는 거리는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있어야 할 사람은 없고 불법 방치물과 노점상, 차량들이 자리잡고 있어 잊을만하면 누구를 위한 거리인가 언론의 뭇매를 맞기 일수이고, 불법차량을 단속하는 단속자의 입장에서는 주변상인들의 상권보호 호소로 매번 샌드위치 되는 입장이다.

제주에서의 차 없는 거리는 왜 애물단지 소리를 들어야 하나 심사숙고해야 할 일이다.

차 없는 거리 지정은 일련의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테마거리의 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곳의 지정과정도 쉽지 않아 각계각층의 동의와 열정으로 이루어지며 이뤄진 후에는 많은 인센티브가 기대 되는게 사실이다.

차 없는 거리는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 탄생과 동시에 시민들의 즐거운 안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경제적인 측면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언론보도 및 현지방문 등으로 잘 알 수 있다.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특히 야간에는 놀거리 등을 총망라 해 놓아 누구라도 한번쯤은 둘러보고 싶은 거리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의 차 없는 거리는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아직까지는 제주의 대표적인 거리로 거듭나지 못하고 있다.

차후에는 지정에서부터 심사숙고해야 한다. 몇몇 사람을 위한 거리가 아닌 제주도민을 위한 자산이 되기 위해서는 차 없는 거리 지정부터 여러 분야 사람들이 참여해 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공감대 형성이 안된 차 없는 거리는 원성의 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 도민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하고 운영면에 있어서도 사전에 계획되어야 한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거리가 된다면 자연적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주변상인들의 즐거운 환호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일회성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모든이에게 사랑 받고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거리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이영호 서귀포시 자치경찰대 교통생활안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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