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내린 '방사능 비'가 그친 것으로 보여 시민들이 한시름 덜게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난 7일 제주측정소를 통해 파악한 '대기부유진.빗물 비상감시 결과'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제주지역 빗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측정소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6일 8시20분부터 3시간 단위로 빗물을 채취, 방사능 성분을 분석했다.
비가 떨어진 시점부터 3시간동안 제주지역에 내린 비를 채취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는 2.77Bq/L, 방사성 세슘-137은 0.988Bq/L, 방사성 세슘-134는 1.01Bq/L이 검출됐다.
한국원자력발전소가 측정한 제주지역 빗물의 방사능 성분 검출량. <헤드라인제주> |
그러나 7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9시부터 다시 내린 빗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능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음날인 8일 새벽까지 이어진 빗물에서도 방사능 물질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비가 오는 시점에서 방사능 물질의 상승이 있었지만, 이는 평소에 비가 내릴때도 나타나는 현상이니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