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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우스' 없는 읍면..."왜 홀대합니까?"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9.29 10:34:44     

읍면지역 주민들 불만 이어져..."우린 시민 아니에요?"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과 관련해 제주도내 읍면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클린하우스'제도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살고있다는 시민 김모씨는 28일 서귀포시에 "같은 제주도민으로서 똑같은 의무를 수행하고,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데 왜 우리만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에는 이미 클린하우스가 설치된지 5년이 지나가는데, 시골 동네는 전혀 그런 시설이 없어서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나 저제나 설치 되겠지 기다리고 있는데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며 "제주시에는 무인 카메라도 설치하고 업그레이드 하면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데 우리 동네는 자치권이 행사되지 않는 무방비 쓰레기 도시인가"라고 분을 냈다.

실제로 제주시 동지역에는 총 600개소의 클린하우스에 CCTV가 설치돼 있는데, 한 개소당 약 150만원을 소요해 9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된 바 있다.

최근에는 클린하우스에 '이중뚜껑'을 단 수거함을 교체하고 있는 중이다.

김씨는 "재활용쓰레기 등이 버려졌을때 동네 미관이 정말 보기 좋지 않다"며 "지금쯤은 성숙된 행정으로 모든 지역에 클린하우스가 설치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특히 음식물쓰레기 수거통이 없어 생활하는데 너무 불편하다"며 "남들과 같이 저희 마을에도 클린하우스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제주시 하귀지역에 살고있는 또 다른 시민 김모씨는 "클린하우스는 있는데 왜 음식물쓰레기통을 운영하지 않느냐"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얼마전 하귀지역으로 이사왔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음식물쓰레기통이 보이지 않았다"며 "시청에 물어보니 읍면지역에는 음식물쓰레기통이 지원되지 않는다더라"라고 말했다.

김씨는 "담당직원은 동에는 음식물쓰레기통이 지원 되지만 읍면단위는 지원되지 않는다면서 대신 동보다는 읍이 쓰레기봉투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며 "이는 말이 되지 않는소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음식물쓰레기봉투도 당장 몇 푼 하지는 않지만 몇 년을 계산하면 상당한 금액인데, 세금도 꼬박꼬박 내는 읍 주민은 왜 이중으로 봉투까지 구매해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민원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왜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느냐"며 "안된다는 말만 하지 말고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이 부분에 대한 반론 부분은 제주도의 공식 답변이 나오면 추가될 예정입니다.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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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