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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가 왜 이 모양이죠? 감사 하라는 겁니까?"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11.21 17:04:36     

[설왕설래] 박주희, 따가운 질타..."지역사회서비스 자료 엉망"

제주시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요구한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했다는 이유로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충홍) 박주희 의원(국민참여당)은 21일 제주시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요구한 '지역사회서비스사업 현황'자료가 엉망이라며 해당 부서를 힐책했다.

박 의원은 "지역사회서비스 사업이 국비 100%로 이뤄지는 사업인데, 제출된 자료를 보면 지원받은 예산을 100% 집행했다고 하고 있다"며 "이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지역서비스 사업은 수요자가 있고, 이용인원에 따라 예산이 발생하고, 남으면 예산을 반환하는 사업"이라며 "그런데 제주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과 2010년 예산은 100% 집행된 것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박주희 의원. <헤드라인제주>

이어 "올해만 해도 일부 지역서비스사업은 집행 실적이 49%, 46% 등 저조한데 어떻게 지난해는 100% 예산을 집행했다고 보고하느냐"면서 "이래놓고 감사를 하라는 것이냐 말라는 것이냐"라고 분을 냈다.

또 서비스 이용 인원 집계도 엉망으로 제출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친환경광역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참여인원은 425명에 집행액은 4억90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실인원 1534명에 예산은 2억9000만원"이라며 "인원이 3배나 늘었는데 이 자료를 지금 믿으라는 것이냐"고 몰아세웠다.

이에 답변에 나선 강철수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자료가 불충분해 죄송하다"며 "해당 내용을 다시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국고를 지원받는 사업에서 겨우 국고 지원을 받았는데 해마다 예산이 반환되는 것이 안타까워 자료를 제출받은 것"이라며 "집행률이 낮으면 홍보가 미흡한 것인지, 제공기관의 서비스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평가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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