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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눈물'..."7대경관 공무원 잘못한 것 없어요"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11.30 15:47:06     

"룰대로 경쟁해서 당당하게 이긴 것...수고했어요"<BR>"특별자치도 '선언적' 인식한다면 공무원 자격 없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30일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해 일련의 과정에 있어서의 정당성과 선정의 의미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28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7대경관에 대해 답변을 하다 손수건을 꺼내들고 눈물을 훔쳤던 우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7대경관 얘기를 하면서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우 지사는 "7대 경관을 하느라고 참으로 수고 많았고,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라며 그동안 공무원들의 전화투표 독려에 대한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피나는 노력을 했고, 동네 사람들이 토요일 날 읍사무소 문이 닫기 전에 전화기 몇 대 놓고 정성을 다해서 전화했던 것,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했던 것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현 심경을 피력했다.

우 지사는 "억울해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았던 어린 아이들이 저금통 가져왔던 것, 80살난 인천의 노부부가 6.25때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했던 전우를 찾아왔다가 10만표 전화투표했던 것 등, 그런 정성 하나하나를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 전화투표에 올인했던 것과 관련해 도의회의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듯, "공무원 여러분, 잘못한 거 분명히 없습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우 지사는 "우리는 모든 룰을 뉴세븐원더스 룰대로 했고, 세계가 경쟁하는 방법으로 했고, 그래서 우리가 당당하게 이긴 것"이라며 "이는 우리 제주도민이 승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 큰 잔치를 벌이고 싶은데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을 수 있어, 그래서 차분하게 절차에 따라서 일을 해 나가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읍면에 있는 공무원 여러분들 물론 고생한 것 다 알고 있다"며 "앞으로 도민 전체를 모아서 보고회를 갖겠다고 하는 것을 분명히 전달해 달라"고 주문했다.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제주도 공무원은 '특별자치도 공무원' 답게 역할 다해야"

한편 이날 회의에서 우 지사는 제주 전 공무원들에게 '특별자치도 공무원'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집중 당부했다.

우 지사는 "제주특별법이 제주특별도지사에게 요구한 행정의 효율성 증진과 행정수요의 대응성을 최대한 높이는 노력을 계속적으로 추진해 제주도가 싱가포르처럼 작지만 강한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시에 지난 5년간 특별자치도의 시행을 통해서 발생됐던 직선 단체장 폐지로 인한 행정의 민주성 약화, 주민과의 소통부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역단위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도민들이 요구하는 제주도의 현안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요구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 지사는 "예전 제주도 공무원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에는 중앙정부로부터 일정한 권한을 위임받아 이를 수행하는 지방공무원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제주특별법에서는 외교, 국방, 사법 등 국가존립 사무를 제외한 사무에 대해 제주도의 지역여건 역량 및 재정능력 등을 고려해 권한을 주었으므로, 제주도 공무원 어깨에 맡겨진 업무는 매우 막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규정을 우리는 단순히 선언적이고 공허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일 제주도 공무원 중에 이 규정이 선언적이고 공허한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이 공무원은 특별자치도 공무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또 "오늘 우리가 가진 역량으로는 특별자치도가 선언적일 수 있겠지만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특별자치도를 만드는 내일에는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제주 공무원은 더 이상 지방공무원이 아니며, 중앙부처 공무원 이상의 초일류의 특별자치도 공무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특별자치도'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주문한 이 대목은 민선 5기 도정이 출범 초기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전제로 하면서 퇴색됐던 특별자치도 권한문제를 다시 강조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헤드라인제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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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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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일 2011-11-30 20:48:17    
이사람 정말 큰일 낼 사람이군.
후안무치가 극에 달했군.
그들의 룰대로 정정하게 했다고???? 위선자XX
1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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