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주도 "월동무 유통대란, 올해만 불거진 특수한 상황"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12.22 19:39:24     

제주지역 농민들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제주산 월동무의 유통대란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22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월동무의 유통 문제는 올해의 한해 벌어진 특수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제주도 관련부서 관계자는 "원래 월동무의 출하시기는 12월 20일께부터 다음해 4월까지인데, 올해는 유난히 일찍 재배된 무가 많았던 것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육지부에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가을무의 생육이 좋지 않아 미리 출하된 제주산 월동무의 가격이 높게 형성됐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전반적으로 날씨가 따뜻해 아직 육지부의 무가 출하되고 있어 제주산 월동무가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이라면 무는 9월 중순께 파종되지만 올해는 전체 4000ha 면적의 20%인 820ha의 밭에서 월동무를 8월께 파종했다"며 "지난해는 조기 출하를 목적으로 심은 월동무가 10% 정도밖에 안됐는데 올해 유난히 많아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즉, 지난해의 경우를 적용해 농민들이 무를 일찍 심으면서 불거진 문제라는 것이다.

또 이 관계자는 무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행정이 농사를 권장했다는 일부 농민들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제주도는 밭농업직불제를 시행하면서 재배작물을 변경하는 농가에 대해 ha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밭작물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밭농사를 권장했다는 것은 맞지않는다"고 항변했다.

한편, 제주지역 농민들은 같은날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월동무 밭에서 무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에 따른 제주도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