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는 특히 ‘흑룡의해’라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는 해이기도 합니다. 흑룡이 새겨진 제품들이 시중에 쏟아져 나오고 특정 제품들은 나오자마자 매진이 되는 흑룡 특수를 누리기도 하고 흑룡의해에 아이가 태어나면 좋다고 하여 가족계획을 세우는 가정들도 있다고 합니다.
새해는 그 해가 무슨 해건 관계없이 모두에게 설렘과 기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 아쉬웠던 일에 대한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것을 향해 발을 내딛는 도전. 이 모든 것들이 새해를 설레게 하는 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센터에서는, 매해 12월 31일부터 다음해 1월 1일까지 아이들과 ‘새해맞이 캠프’를 갑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보다 큰 꿈을 가지게하는 취지입니다. 꾸준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참여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새 부쩍 자라 꾸벅 인사해도 몰라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때면 “꿈”에 대해 묻고는 합니다. 특히 새해를 앞두고 있는 아이들이라 꿈에 대해 물어보면 신이나서 이야기를 합니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소장 .<헤드라인제주> |
아이들의 웃음과 아이들의 꿈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을 심어줄 수 있는 것, 그리고 이 아이들의 꿈을 바꿀 수 있는 것 모두 바로 우리 사회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어른들입니다. 아이들이 힘든 현실 앞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꿈을 꿀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는 어른이 필요한 때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올 해는 흑룡의해가 아닌 ‘아이들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는 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해. 그리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아픔과 상처를 잊고 밝게 웃으며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헤드라인제주>
<강철남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소장. 제주청소년지도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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