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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봉 시장, "간부공무원 '백지사직서' 제출 각오해라"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1.17 13:51:09     

감사결과에 '불만' 피력...간부급 라인 압박 시사

김재봉 서귀포시장이 17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백지 사직서' 얘기를 꺼내들었다.

내일부터 읍면동 연두방문에 나서는 김 시장은 "앞으로 읍면동 방문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안된다고만 하지 말고 시민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면서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최근 감사위원회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간부공무원들이 업무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며 실망스런 입장을 피력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는 간부공무원들이 관심을 갖고 업무를 중간단계에서 철저히 검토해 감사에 지적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아울러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재봉 서귀포시장. <헤드라인제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재봉 서귀포시장. <헤드라인제주>
그는 "간부공무원들은 그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한다"며 "서귀포시 공직자들이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백지 사직서'를 제출받고 일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의견도 들었다"면서 '백지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각오로 일할 것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시민을 위해서는 (백지사직서 제출과 같은) 자세로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원칙에 떳떳하고 강직한 자세를 가져 하위 직원들의 모범이 돼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시장의 발언은 서귀포시 간부공무원들의 업무수행 정도에 대해 극히 불만족스럽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앞으로 간부급 중간라인을 상당부분 압박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