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신공항 MB건의 우 지사, "24시간 공항 당연하지"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2.02 15:52:27     

'여수 회의' 후속지시..."배라도 띄워, 여수와 연계"
"신공항 하자면서 24시간 안돼? 이건 말이 안되지"

전날 여수박람회 현장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주재 전국 시.도지사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우근민 제주지사가 2일 제주 신공항 조기 건설과 여수와 제주간 교통수단 마련에 대한 조속한 후속조치를 시달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월 정례직원회에서 '여수 회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크게 2가지 팩트를 던졌다.

하나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정부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24시간 공항운영'에 관한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여수박람회에 참가하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제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이다.

#"제주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 제가 모두 클리어 시켰어요?"

먼저 신공항 건설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한 만큼 관계부처 검토를 통해 후속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우근민 제주지사.<헤드라인제주>
우 지사는 "이 대통령에게 국토해양부의 제4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상 제주공항의 2015년도 이용객 예측치인 1700만명이 실제로는 2011년에 달성이 돼 버렸다고 설명했고, 특히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등으로 인해서 제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며, 국가차원의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 지사는 "제 느낌으로는 지금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는 별로 좋지 않다"며 "그래서 어제 보고할 때에는 2008년 이 대통령이 부산을 순시하면서 제주도에 대해 얘기한 부분을 의식해서 말씀을 좀 드렸다"고 말했다.

이 얘기는 2008년 당시 이 대통령이 제주도에서는 24시간 공항운영을 하지도 않으면서 신공항만 해달라고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말하는 것이다.

우 지사는 "정부에서 생각할 때 신공항 하나 만들려면 돈이 몇 조원씩 들어가는데, 자기네 노력은 안하고 신공항만 해달라고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께서는 제주가 관광의 70% 정도 의존해서 살고 있는데, 밤에 비행기 소리가 시끄럽다고 못참겠다고 하면서, 만약 신공항을 만들어주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그래서 제가 지금 비행기 소음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있으나, 그 지역은 어떻게든 소음피해를 줄이면서 공항공사와 관계부처가 더 투자를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또 "바람의 영향 때문에 국제선 항공기가 예정시간 보다 2-3시간 늦게 밤늦게 내릴 때도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도 제주도민들이 협조를 해주고 있고, 외국비행기는 24시간 제주에 내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간접적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랬더니 대통령께서 말씀을 이해하셨고, 제가 그런 문제 하나는 클리어를 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그동안 이 대통령과 정부 관계부처에서는 제주도가 신공항만 해주라고 하면서 늦은 밤 비행기 이착륙에 대해서는 민원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여수회의를 통해 그러한 문제에 대해 잘 이해시키고 정리하고 왔다는 것이다.

우 지사의 이 얘기 내면에는 앞으로 제주공항의 야간 이착륙은 불가피하다는 인식과 함께 신공항의 경우에도 24시간 개방형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여수엑스포 기간만이라도 최단축 교통편 만들어내라"

두번째 여수엑스포 기간 중 제주와의 연계성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주문으로 이어졌다.

우 지사는 "여수 엑스포는 제주도와 직결이 된다"면서 "어제 저는 이 행사가 여수의 행사가 아니고 바로 제주도의 행사다 하는 기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내용을 파악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포에서 여수가는데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제주도와 장흥까지는 1시간 4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여수엑스포에 참여한 사람들이 우리 제주도로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수에서 제주로 올 수 있는 교통수단의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야 한다"고 말햇다.

우 지사는 "해양수산국에서는 엑스포 기간 중 여수와 제주도를 아주 쉽게 왕래할 수 있는 그런 교통수단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여수와 제주도간에 직접적으로 여객선을 띄울 수 있는 방안, 혹은 여수에서 가장 가까운 부두를 이용해 제주도와 연계할 수 있는 노선을 조속히 검토해 엑스포기간 만이라도 취항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 지사가 이날 30분 넘게 말한 내용들은 모두 '여수 회의'에서 생각한 내용들이다.

 한편 이날 직원조회가 끝난 후에는  '공무원 청렴 실천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결의대회에서는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제주도가  전국 최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 공정한 업무수행을 다짐하는 내용의 결의문 채택이 있었다.

제주도의 청렴도 평가는 2010년 전국 11위였는데, 지난해에는 6위로 상승했다. 올해에는 3위권 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월 정례직원회의에서 공무원들이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월 정례직원회.<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공항소음지역주민 2012-02-02 20:42:11    
지사 당신이 여름에 일주일만 살아봐 그런소리가나오는지
소음피해 지역주민은 제주도민이아니고 외지인인가
방음을해주던지 무슨대책을 세워주면 왜 우린들 협조안하겠는가
121.***.***.242
profile photo
용담주민 2012-02-03 09:53:37    
그런 열의가 있었다면,,, 우지사가 취임해서 용담동 공항소음에 대해
한번이라도 방문했었는지? 주민과의 대화라도 했었는지?
반성부터하시길!!!! 용담주민은 지켜보고있다... 언젠가 그 분노가 나타날것이다....
112.***.***.151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