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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재단 이사진에 보수단체 출신 인사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2.09 12:42:02     

제주4.3평화재단 9일 이사회 개최...이사 선임안 의결
신임 이사진에 경우회 출신 인사 내정..."갈등 없을까?"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영훈)이 재단을 꾸려나갈 7명의 이사진을 내정했다. 그런데 내정된 이사 중에는 보수단체인 경우회 출신 인사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4.3평화재단은 9일 오후 2시 제30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 선임안을 비롯한 9건의 안을 심의 의결한다.

이번 이사회에서 내정된 신임 이사진은 김창후 제주4.3연구소장, 박경훈 민예총 제주도지회장, 양동윤 4.3도민연대 대표, 고창훈 제주대 교수, 박찬식 전 제주대교수, 한림화 제주작가회의회장 등 6명이다.

4.3문제를 해결하는데 발 벗고 나선 이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린 것.

그런데, 이번 이사 선임안에는 이들 6명 외에 경우회 감사인 K씨가 이사진에 포함됐다.

대표적인 보수단체로 꼽히는 경우회의 경우 그동안 4.3을 무장폭동으로 매도하는 등 여러 논란을 키워왔기에 경우회 출신 인사가 4.3재단 이사로 선임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재단측은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논의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4.3에 대한 사과를 내렸기 때문에 진보나 보수 구분없이 포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임 이사진의 최종 선임 여부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늦은 오후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 선임안 외에도 제64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위령제 봉행 기본계획안,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단 구성 및 운영규정, 제주4.3평화재단 장학사업 운영규정 등 9건이 의결된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객원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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