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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출범..."더불어 살아갈래요"

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2.12 13:08:30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제주하나적십자봉사회.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 처음으로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봉사단체가 출범했다.

대한적십자가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이용희)는 11일 적십자가 회의실에서 봉사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하나적십자봉사회(회장 김순교)'의 결성식을 가졌다.

제주하나적십자봉사회는 하나원 교육을 마치고 제주에 정책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언어문제와 문화적 차이, 북에 남겨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사회 적응 과정에서 힘든 상황을 겪었으나 주위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만큼, 봉사를 통해 도움을 준 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봉사단체를 결성하게 됐다.

하나적십자봉사회는 앞으로 지역사회 적응 과정에서 겪었던 힘든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의 가사활동 지원과 정서적인 지원 등 안정적으로 제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봉사와 함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후 제주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A씨는 "제주에서 생활을 시작하면서 경제적, 심리적으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제주하나센터와 적십자봉사원들의 도움으로 취업도 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면서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고 봉사회 가입 소감을 밝혔다.

김순교 하나적십자봉사회 회장은 "항상 도움을 받는 입장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로 제주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도민들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적십자봉사회는 11일 결성식을 마친 후 생활이 어려운 홀로사는 노인가정 2가구를 방문해 가사돌봄, 말벗 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하나적십자봉사회가 11일 결성식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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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