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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대위, 이영조 공천 재의요구할 듯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3.13 19:34:21     

'4.3 왜곡' 논란 등 반발여론 감안...국민배심원단 결정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영조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 위원장의 4.11 총선 강남을 전략공천에 대해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그가 진실위 위원장 시절 제주4.3의 성격을 규정하는 과정에서 4.3특별법의 취지를 왜곡해 제주사회의 거센 반발을 산 점 등 때문에 공천철회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13일 한 방송에 출연해 "역사관이나 그런 면에서 새누리당의쇄신 의지와 정체성과 어긋나는 후보일 경우,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다면 저희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의견을 낼 것"이라면서 "가장 구설에 오르는 건 그 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공천위에) 재의를 요구할 것이고, 재심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비대위원도 재의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공천자에 대해서는 32명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국민배심원단이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부적격 의견을 비대위에 올리면, 비대위는 부적격 의견의 적정성을 판단해 공천위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국민배심원단 회의는 오는 15일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영조 전 위원장의 전략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제주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제주4.3을 '공산주의자 폭동과 반란'으로 왜곡해 제주도민을 분노케 했던 이영조 전 위원장의전략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제주지역 국회의원들도 "4.3 특별법의 취지를 왜곡하고 4.3 위원회의 진상조사 결과까지 부정하며 제주도민을 폭도와 빨갱이로 매도한 당사자를 전략공천한 것은 제주도민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새누리당은 그의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제주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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