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새누리당, '4.3 왜곡' 논란 이영조 공천 전격 철회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3.14 17:58:49     

4.3논란 공천철회 요구 확산 분위기 감안한 듯

속보=새누리당이 14일 논란 끝에 4.11 총선의 이영조 후보(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서울 강남을 전략공천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정홍원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영조 후보와 강남갑의 박상일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언론보도로 논란이 됨에 따라 공천위는 깊이 있는 토의 결과, 해석에 따라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에 공천위는 이영조, 박상일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분 (논란에 대한)진의와 상관없이 마음에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 공석이 된 강남 갑·을의 공천에 대해서는 "새 후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위로부터 이번 총선 전략공천 지역인 강남을 공천을 받은 이 후보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0년 국제학술회의 발제에서 제주 4·3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communist-led rebellion)'으로 표현해 4.3 유족 등 제주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그의 전략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4.3유족회는 물론 각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그의 공천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는데, 새누리당이 공천철회 수순에 들어간다고 알려진 14일에는 새누리당의 제주 총선 후보들도 그의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