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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든 청년 구직자들...취업 카운슬링 '대박'

고용희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5.18 17:33:01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대학 총학생회 '청년 잡 페어' 성황
청년 구직자 1200명 몰려...'면접이미지 카운슬링관' 인기

 '청년실신'. 청년이 실신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청년 대부분이 졸업 후 실업자 또는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뜻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청년들이 실신할 것만 같은 취업난에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는 은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주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취업난을 잡기 위해 나섰다. 제주도내 3개 대학 총학생회가 청년의 시각으로 일자리박람회를 마련한 것.

18일 오후 1시 제주특별자치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바로 그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강수영)와 제주도내 3개 대학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제주도내 대학교·특성화고 재학생과 청년 실업자 등 1200여명의 구직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구직기업으로는 15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제주도내 20개 기업, 도외 4개 기업이 참여했다.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8일 오후 1시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의 면접 카운슬링.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 <헤드라인제주>

# 청년의 시각으로 초청된 기업들..."원하던 기업에서 취업상담 들었어요!"

반듯한 양복을 차려입고 긴장된 얼굴로 채용면접을 기다리는 청년부터, 마치 실전면접인 듯 면접자세와 스피치 컨설팅을 받는 학생까지. 행사장은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채용면접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잠시 자리에서 나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기업에 따라 쏠림현상이 있었던 기존의 일자리박람회와는 달리, 행사가 마무리될 시점까지 여러 기업에 학생들이 줄을 섰다. 예년보다 참가기업이 줄어들었지만 청년들이 원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호응이 좋았던 것이다.

행사를 주관한 정준호 제주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초청했다"며 "기존의 일자리박람회와 달리 학생의 시각으로 마련된 행사라 학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용면접 및 기업체 카운슬링관'에서는 현장면접 채용과 기업 인사담당자의 카운슬링이 진행됐다. 다음서비스, 한국비엠아이, 이스트소프트, 제주테크노파크, 롯데호텔 등 현장채용을 하는 기업에는 반듯한 양복을 입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들고 모여들었다. 총 15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면접에 425명이 참여했다.

제주은행, 넥슨네트웍스, NH농협은행, KT&G, 제주도개발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에서는 인사담당자가 청년들에게 모의면접 및 카운슬링을 제공했다. 이 코너에는 260명이 참여했다. 인기가 많은 기업들은 오래 기다려서 카운슬링을 받아야 할정도로 사람들이 모였다.

NH농협은행에서 카운슬링을 받은 한아름(제주대 4학년)씨는 "카운슬링으로 평소 취업하고 싶던 기업에 대한 취업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며 "취업하려면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 자세히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기업채용 설명회관'에서는 삼성전자 등 10개기업이 참여해 기업에 대해 설명했다. 평소 해당 기업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은 자리에서 질문을 하며 궁금증을 해결했다. 기업설명회에서는 884명이 참석했다.

# 취업 준비생의 이미지 변신은 무죄... '면접이미지 카운슬링관' 인기
 
'면접이미지 카운슬링관'에서는 컬러진단, 면접자세 및 스피치, 메이크업·헤어 카운슬링이 진행됐다. 취업준비생들은 외모에서부터 면접자세까지. 취업을 성공할 수 있는 이미지로 변신하기 위해 모여든 청년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메이크업·헤어 코너에서는 전문가들이 직접 청년들에게 면접을 위한 스타일링법을 알려주고, 즉석으로 헤어와 메이크업을 다듬어줬다.

특히, 면접자세 및 면접스피치 카운슬링 코너에서는 청년들이 전문가 앞에서 마치 실전 면접인 것처럼 면접을 해보고, 전문가가 조언을 해줬다.

컬러진단에 참여한 정다영(제주대 3학년)씨는 "자신에게 맞는 색을 찾으면 면접시 호감도를 높여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 현장채용 기업 적은 점은 아쉬워... "하반기 잡페어는 채용위주로 진행"

한편, 현장면접으로 채용하는 기업은 다양하지 않아 학생들의 아쉬움을 샀다.

오민지(제주대 4학년)씨는 "이번에는 현장채용 기업이 얼마 없어서 행사장에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사람도 봤다"며 "하반기 잡페어에는 현장채용 기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상반기 잡페어가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코너를 중심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번 잡 페어는 그동안 일자리박람회가 연 1회 대형·전시성 행사로 진행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상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됐다. 상반기는 청년들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채용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강수영 관장은 "전문업체의 코칭으로 학생들이 보다 전문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상반기 잡페어를 준비했다"며 "상반기 잡페어에서도 채용이 진행됐지만 하반기에는 보다 더 채용중심으로 행사가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개최된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가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지역특산물 판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8일 오후 1시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8일 오후 1시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 <헤드라인제주>
   
'2012 청년 잡 페어(Job Fair)'.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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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희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