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퍼지게 하소서"

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5.28 12:36:54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날', 사찰마다 봉축행사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8일 제주도내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뜻을 기리는 봉축행사가 일제히 봉행됐다.

이날 한라산 관음사에서도 아침 일찍부터 많은 불자들이 방문해 연등을 달고 합장을 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기리고 가정의 평안을 기원했다.

초여름의 맑은 날씨 속에서 가족, 혹은 홀로 사찰을 방문한 불자들은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께 절을 올리거나, 사찰 한쪽에 기원을 담은 연등을 걸었다.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한라산 관음사를 방문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부처님의 자비와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연등을 달고 있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부처님의 자비와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연등을 달고 있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이날 가족과 함께 사찰을 방문했다는 강덕희씨(61, 여, 제주시 용담동)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이면 사찰을 찾아 한해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연등을 걸고 절을 올린다고 말했다.

강씨는 "올 한해 가족들이 하는 일 모두 잘되고 건강하라는 뜻에서 연등을 걸었다"면서 "부처님 오신날에는 항상 사찰에 올라와 연등을 걸고 절을 올리는데 그렇게 하면 마음이 뿌듯하고 평안이 찾아오는 듯 하다"고 말했다.

아침일찍 대웅전을 찾아 부처님께 108배를 올렸다는 강모 씨(51, 여)는 "부처님께 올 한해 우리 가족들을 잘 보살펴주시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한라산 관음사(주지 성효스님)는 대웅전 앞 광장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법요식을 열고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뜻을 기렸다.

법요식에는 우근민 제주지사와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 김우남, 강창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육법공양, 축사, 봉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주변을 밝히는 연등처럼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를 비추기를 기원한다"면서 "부처님이 고행을 하신 길을 우리가 걷기에는 힘이 들겠지만 따라가고자 하는 불자들의 노력에 우리들의 마음에 평안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제주의 미래를 바꿀 매우 중요한 시기로 급변하는 시대를 잘 살펴보고 시대에 맞지 않은 점을 고쳐 나가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도민과 함께 땀을 흘리고, 도민 가정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음사 주지 스님인 성효스님은 "비행기를 타고 가다보면 만미터 허공을 보게되는데 매우 청정한 것을 볼 수 있으며, 먼지나 오염원 등은 그 밑에서 우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오늘날 알아차려야 하는 것은 만미터도 안되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우리의 심성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는 것으로 흔들림 속에서 흔들림 없는 청정함을 알아야 한다"며 언제나 깨끗하고 곧은 마음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가 끝난 후에는 아기부처의 몸을 세욕하는 관불의식이 거행됐다. 법요식에 함께한 참가자들은 아기부처에게 꽃을 바치고 깨끗한 물을 부으며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다. <헤드라인제주>

   
부처님의 자비와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있는 할머니. <헤드라인제주>
   
부처님의 자비와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라산 관음사 대웅전 앞 광장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법요식이 거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관음사 주지 스님인 성효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아기부처를 세욕하는 관불의식이 거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아기부처를 세욕하는 관불의식이 거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아기부처를 세욕하는 관불의식이 거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아기부처를 세욕하는 관불의식이 거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