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된 임금을 지급하라며 40대 노동자가 목숨을 건 고공시위에 나섰다.
9일 오전 5시 40분께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지역 모 병원 신축 공사현장에서 건설업체 A건설 근로자 강모 씨(46)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 올라 알몸으로 농성을 벌이고 있다.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40대 노동자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알몸시위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이에 대해 A건설측은 원도급 업체인 B건설측이 공사대금 중 자재비 등은 지급을 했으나 인건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도급업체인 B업체측은 아직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4억원 가량이 남아있으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인건비 등을 포함해 공사비를 지급해왔다면서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현장소장 등 공사관계자들과 함께 강씨를 설득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40대 노동자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알몸시위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