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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손놓은 공무원이 어떻게 근무평가 최고점?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11.21 14:57:46     

이석문 의원, '기준 무너진' 교육행정 인사시스템 문제제기
"모 6급 공무원, 민원 소홀히하며 공부해 4년째 근평통해 승진"

승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업무에 손을 놓았던 교육 공무원이 근무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준이 무너진 인사가 도마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석문 교육의원은 21일 제주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이석문 의원. <헤드라인제주>
이 의원은 "현장에서 민원을 접수받은 내용인데, 6급 공무원이 승진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업무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민원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시험공부를 하면서 7급, 9급 공무원에게 업무를 떠넘기고 소홀히 했다는 민원이었는데, 해당 공무원은 3년간 시험을 봐서 떨어졌고, 4년째 되는 해 근평을 통해 승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기관 어느 누구에게 물어봐도 시험을 보는 대상자가 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근평에서는 최고점수를 받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제주도 교육행정은 근무평가 최고점을 받는 공무원을 승진시키고, 남은 승진 예정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통해 승진 기회를 주고 있다. 보통 시험을 보고 3번 이상 떨어진 공무원은 승진 대기명단에서 순위가 떨어진다.

그런데, 문제의 공무원은 3년간 시험에 응시했지만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4년째 되는 해 근평 최고점수를 받으면서 논란을 부추겼다.

특히 3년간 시험을 준비하느라 업무에 제대로 임해지 못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으로 인해 형평성에 맞지 않은 '인사기준'이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시험 준비를 하는 동안 업무에 소홀히 했다는 점은 그나마 이해하는데, 심사에서 근평 최고점수를 받았다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 기간동안 누군가는 그 점수를 받을만큼의 일을 열심히 했을텐데 이게 이해가 되느냐"며 "시험에서 떨어진 사람이 심사 관행상 승진되는게 맞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화진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업무에 소홀히 하고 있는 비난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순위 명부를 갖고 승진자를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장우순 행정국장은 "승진시험 준비자들의 업무 소홀은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어느 제도에나 장단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승진시험 준비자들의 업무소홀에 대한 해명은 있었지만, 논란의 중심이 된 공무원이 어떻게 근평 최고점수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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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입 다물라! 2012-11-21 16:01:04    
장우순 행정국장도 "승진시험 준비자들의 업무 소홀은 전국적인 현상 ?

변명하는 수준하고는...업무소홀 공무원 = 근평 최고점수 ?

이래서 제주도는 공무원이 최고 인기직종이지. 신의 직장. 부럽소!
2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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