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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배려에 바탕을 둔 민생안정의 길

강금화 mylovesay03@korea.kr      승인 2013.02.18 08:35:34     

[기고] 강금화 서귀포시 표선면장

   
강금화 서귀포시 표선면장. <헤드라인제주>

잘 입고 잘 먹고 가족이 함께하기 위한 큰집을 마련하는 게 최우선으로 여기던 예전부터 민생문제를 거론하면 의식주에 국한 시키는 경향이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배부르고 등이 따뜻하면 그만이고 행복한 사회인가 하는 의문이 항상 깃듭니다.

지난해 7월 보건사회연구원에서 OECD 34개국의 행복지수를 연구발표 한바 있는데 우리나라는 행복지수가 32위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뒤늦은 경제개발로 선진국을 따라잡아야 하는 조급함과 너무나 빨리 이루어지는 사회변화속도에 뒤쳐질지 모르는 불안감과 쉼 없이 경쟁하며 긴장을 풀지 못하고 사는 우리들 모습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에서 저만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절망감에 젖어 알 수 없는 사회적 분노를 일으키고 남의 잘남을 인정하지 못하는 강박관념속의 사회에서는 최선의 민생시책이 나올 수 없고 진행될 수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나 자신만을 위한 옳은 길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를 위한 옳은 길을 추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는 출발점이 마련되지 않을까요.

최근 민생안정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시책들이 발굴되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의 개선을 위한 민생시책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부터 시작되어 시민들에게 보편적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 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뜻에 반해 아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는 이들을 달래주고 힘들고 외로운 이들에게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묵묵히 봉사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존중해주는 지역사회분위기가 먼저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위협하는 조그마한 위험요소와 불편사항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행정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표선면 지역에서는 출향인사 및 독지가들로부터 많은 온정이 지속적으로 답지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단체들의 봉사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의 이미지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음에 항상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일부마을에서는 주민들에 위한 중장기 마을발전계획마련과 시행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원 창출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역량계발 노력의 새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0개 마을회와 주요단체들을 중심으로 칭찬하고 칭찬받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필요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표선면에서는 생활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선제적으로 현장민원을 해결하기 위하여 매주 화, 목요일에 주민과의 소통의 날을 운영하면서 단순 민원해결부터 주민숙원사업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을 전해주는 희망충전장학사업, 희망을 나누어 드리는 행복민원실, 표선백사봉사단 운영 등의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위한 시책을 꾸준히 시행하여 오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 내 기피업종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안심쉼터로 매주 토요일 10시까지 주민자치센터를 개방해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작은 배려의 손길이었지만 이역만리에서 동료애를 나누게 될 장소를 제공받은 그들에겐 큰 기쁨이 되어 주고 있고 불안감을 호소하던 지역주민들은 불편한 눈길을 거두고 그들을 공동체의 한 구성으로서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최고의 민생안정 시책이란 조그마한 배려에서도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 바탕을 두고 민생안정을 위한 주민 최우선 시책을 마련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에 많은 이들의 동참과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헤드라인제주>

<강금화 서귀포시 표선면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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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화 mylovesay03@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