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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조폭입니까?"...시민의 분노, 무슨 일?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04.29 12:20:09     

[시민의소리] 도민체전 개회식, 주차요원 '불친절' 분통<BR>"반말과 욕 일삼아...서귀포시청 친절교육 안하나"

지난 27일 열린 제주도민체전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 차를 몰고 간 고모씨.

오후 3시께 열리는 행사 시간을 고려해 30분 일찍 경기장에 도착할 무렵 마주한 주차장 관리 직원들의 '불친절'은 고씨로 하여금 분통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특히 해당 직원들이 당일 긴급 투입된 서귀포시청 소속 공무원이었다는 점은 더욱 화를 돋궜다.

의전용 차량 운전자인 고씨는 "주차장에 들어서려는데,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사복 직원들이 못 들어가게 가로막고 직진하라고 지시봉으로 수신호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강창학 구장을 오랜만에 가보는 것이라 '따로 VIP용 주차장 입구를 새로 만들어 놓았나' 생각을 하고 직진을 했는데, 다른 입구는 나타나지 않고 엄청나게 번잡한 도로만 있더라"고 말했다.

주차장용 비표를 차량 앞유리에 비치를 했는데, 입구를 가로막은 것에 의아했던 고씨.

인근에 있던 자치경찰에게 사정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제가 그렇게 한 것도 아닌데, 그걸 왜 제게 말하나? 저쪽에서 그런 것 아니냐?"였다.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 꾹 눌러참았던 고씨는 재차 돌아간 주차장 직원의 응대에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다.

고씨는 "제가 모시는 분을 내려드리고, 입구 교통정리하는 곳에 따졌더니, 사과하는 직원 한 명 없고 어떤 사람이 제 팔을 꽉 쥐고는 '야 나가!'라고 반말을 해가며 밀치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너부 복잡하고 바쁘다보니 비표 확인을 못했다. 죄송하게 됐다.' 이 말 한마디면 끝날 것을 반말과 온갖 욕을 하며 끌어내더라"고 말했다.

화가 난 고씨는 해당 직원에게 "서귀포시청 어느 부서고 이름은 뭐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너한테 내 이름을 왜 말하냐"는 욕 섞인 대답이었다.

이에 서귀포시청에 민원을 제기한 고씨는 "서귀포시청 직원들은 친절 교육을 시키지 않는 것인가. 최소한 제주도에서 가장 큰 축제인 도민체전 개회식이면 그런 조폭 같은 사람은 투입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고씨는 "자기보다 어려보이면 무조건 반말에 힘으로 밀치려고 하는가. 분명 차량에 비표까지 걸어 놓았는데 대체 교육을 어떻게 시킨 것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청 관계자는 "주차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트러블이 발생했던 것 같다"며 "현재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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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013-05-01 17:47:54    
저이야기가 사실이면 공무원퇴출 시켜야된다고 본다 그래도 제주도민의 행사 도민체전인데
18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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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 2013-04-29 19:20:34    
[시민의소리]를 즐겹보면서 느끼는 점 하나. 뉴스는 정확성과 객관성, 균형성이 갖춰야 한다. 어느 한쪽의 주장을 나열하고, 마지막에 이에 대해 OOO은 뭐뭐라고 말했다라는 기사는 공정하지 못하다. 이 사안과 관련한 보도를 위해서는 기자는 끝까지 취재해 민원인이 주장이 사실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보도해야 한다. 그리고 사실일 경우 충분한 반론권이 보장돼야 한다. 거듭 당부하지만 사실 여부 확인 전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쭈욱 나열하고, 끝에 가서 이에 대해 OOO은 뭐라뭐라 말했다라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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