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샤워 중 찰칵?"...국제학교 왕따 진실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05.01 15:00:43     

제주 국제학교서 동급생 왕따...나체사진 협박까지?
학부모 "가해학생 처벌"...학교측 "학생들간 화해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을 둔 학부모 A씨.

그는 얼마전 아들로부터 울음 섞인 목소리의 전화를 받았다.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하소연이었다.

A씨에 따르면 현재 9학년인 아들 A군은 2인실방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룸메이트를 비롯해 3명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왔다.

3명의 학생들이 매일같이 A군의 방에서 담배를 피우고, 폭행을 가했다는 것. 심지어 샤워중에 문을 강제로 열어 나체사진을 찍겠다며 위협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아들의 사정을 전해들은 A씨는 곧바로 학교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정식으로 신고를 했다.

그러나, 학교측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더욱 화가 치밀었다. 샤워하는 사진을 찍으려고 했을뿐이지 찍지는 않았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이었다.

A씨는 "혼자서 말도 못하고 너무나 힘들었을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가해 학생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학교측의 입장에 대해서는 "흉기로 죽이려고 위협은 했지만 죽이지 않았다면 죄가 없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버젓이 고개를 들고, 피해학생은 또 다시 피해자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측은 "학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받고 해당 학생들에게 퍼니시먼트(징계)를 가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간에 화해를 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입장이 조금 다를 수 있지 않나. 학생들간의 입장이 갈려서 가해 학생은 장난을 쳤다고 생각하는데, 피해 학생은 그렇지 않더라"고 말했다.

학부모에 대한 답변에 대해서는 "(샤워하는)사진을 찍었다면 잘못이 더 커지겠지만, 정황적인 근거로 사진을 찍지 않았기에 책임이 줄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

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성질나 2013-05-01 17:01:33    
장난질이면 다 통과되는 거냐???
211.***.***.28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