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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물이 차요"...공무원 늑장대처에 '좌불안석'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07.02 14:32:08     

[시민의소리] 장마철 수해 피해 우려..."주민 우롱하나"

제주시의 늑장대처가 장마철 수해를 걱정하는 시민으로부터 불만을 샀다.

제주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시민 김모씨는 "가게에 물이 들어차는데 공사를 하기로 했던 시청에서 무계획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올해 2월 편의점을 개점한 김씨는 "작년의 경우 비가 많이 내리면 가게가 무릎까지 물이 찰 정도로 난리가 났었다더라"며 "시청에 문의했더니 시청에서 정비공사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인근 지역의 연립주택 공사 중 바닥을 흙으로 매우다보니 지형이 높아져 빗물이 도로로 흘러 김씨의 가게까지 침투한 것이다.

김씨는 "지난 3월 중순께 시청 건설과 직원이 나와서 공사 할 부분과 공사 개요 등을 설명해주고 갔는데, 그 후 6월달이 다 되도록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시청에 재차 연락을 취하니 6월 20일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고, 또 감감 무소식이길래 연락을 취하니 집주인과 연락해 6월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가게의 피해를 입을 당사자는 김씨 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집주인과의 상의만으로 밀린 공사를 무마시키려 했다는 것.

김씨는 "화가 나면서도 참고 넘어 갔는데 며칠 뒤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고 아니나 다를까 단 몇 십분 내린 비에도 가게앞 도로는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며 "동사무소 직원들이 모래주머니를 갖고 급히 방문할 정도"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시청 직원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다행히 이 비로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6월 말일이 지나도 공사를 시작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말일까지라고 못박았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해당 직원은 아직 다른 곳의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됐다고 김씨를 달랬다.

그러나 김씨는 "날씨 등의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무계획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말이냐"고 재차 따져물었고 해당 직원은 "감정적으로 하지 말고 다른 곳이 더 급하니 그랬던 것"이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 대해 김씨는 "주민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공사는 지난해 10월달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로 돼있었다더라"며 "그럼 공무원이 주민들을 8개월이나 우롱한 것 아니냐"고 재차 몰아세웠다.

김씨는 "지난해와 같이 물이 들어찰 경우 집기류가 전부 전기로 운용되는 가게라 피해액만 1억원이 넘을 것 같은데, 1억원의 지출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말만 하는 답변은 필요 없고 하루라도 빨리 공사를 시행하라. 공사지연으로 가게에 물이 들어차면 제주시장을 상대로 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는 "공사지연으로 인한 조치가 늦어져 죄송하다. 오는 15일까지 공사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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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3-07-03 08:44:21    
불볕 더위에 도민에게 씨원한 힘의 되어주지 못할망정 열불나게 하는 부서는 없쎄고 이러한 부서를 용역 주세요 젊고 능력의 넘처나는 분들 많습니다 이 도정은 행정과 도민 누가 이기느냐 싸움박질 하고 있어요 도민은 공무원 많아서 불편 조직을 감축 하세요.
2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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