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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차량이용 신청, 통화연결 너무 힘드네요"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11.03 13:30:02     

[시민의 소리] 장애인가정의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불편 호소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특별교통차량 전화예약 신청접수에 있어 체계적인 시스템운용이 요구되고 있다.

뇌병변 장애 자녀를 둔 엄마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이용하는데 따른 불편을 호소하며 이의 개선을 요청했다.

A씨는 "장애인 보호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서 생활하고 있는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이용해 병원 등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너무나 크다"고 호소했다.

그는 "장애인들을 돌볼 시간도 빠듯한데 현재 제주도 시스템에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루 전이나 이틀 전 온 가족이 전화를 돌려가며 예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전화도 거의 불통이 많고 통화중일 때까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애인 보호자들은 시간에 쫓겨가며 사는 사람들인데, 전화를 여러대 돌려가고 할 시간에 환자를 돌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며 서울시에서의 장애인콜센터 사례를 들며 운용방법의 개선을 건의했다.

A씨는 "서울시 장애인콜센터에는 콜 요원도 많이 배치돼 있을 뿐더러, 장애인콜센터라는 별도의 홈페이지도 마련해 운영하며 다양한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간과 싸움을 하는 장애인 보호자들을 위해 제주자치도에서도 이같은 별도 홈페이지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차량을 여러대 늘려서 불편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나, 매년 장애인이 늘어나고 그로인해 전화가 폭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별도의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과는 답변을 통해 "우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이용하시는데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별도의 홈페이지는 제주에서도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http://www.jejuhappycall.com) 홈페이지는 이용방법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을 뿐, 홈페이지를 통한 이용예약시스템은 갖춰져 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콜센터(전화 064-756-8277-9)를 통한 '사전전화 예약제'로 시행되고 있는데, 보통 하루전에 예약해야 하고, 여유가 있을 때에 한해 '당일콜'이 가능하다.

A씨의 사례처럼 전화 '불통'이나 '통화 중' 등으로 인해 불편함이 초래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인터넷 예약제도 적극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2010년 10월 설립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현재 특별차량 22대를와 운용요원 32명을 배치해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들어 지난 상반기 동안에는 누적 1만7735명, 월평균 2955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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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