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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하수종말처리장...친환경 휴식공간이라더니 '캄캄'

고기봉 kotwins4707@naver.com      승인 2013.11.24 18:35:51     

시설물 관리 엉망..."밤에는 무서워요"

그동안 대표적인 기피 시설로 인식돼 온 하수처리장에 친환경 휴식 공간이 조성되면서 주민들의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산포지역의 강한 해풍과 해수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 2만3500여 그루를 식재하고 제주자연석을 이용한 울타리, 정낭, 최종 처리된 하수를 재활용한 연못 시설 등 하수종말처리장을 혐오시설이 아닌 친환경적 주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하지만 고성시가지와 성산일출봉을 연결하는 하수종말처리장내에 왕복 2차선의 500m 구내 도로 및 산책로에 가로등 불이 들어오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 및 우범지역으로 전략하는 등 각종 시설이 파손돼 있다.  

특히 놀이시설과 운동시설에 대한 관리부실, 재활용수를 활용한 연못과 폭포에는 물이 없으며, 철새 관찰을 위한 망원경 및 파고라는 파손되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어린이 놀이터는 말 그대로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이다.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 그들만의 놀이를 즐기면서 크고 나아가 배움의 상상력까지 키워간다고들 말한다. 지난 23일 현장 확인 결과, 연못에 설치된 낭간은 파손되어 어린이들이 추락할 위험이 있고, 축구, 족구장 앞에 설치된 급수대에 설치된 수도3개중에 2개는 막혀 있고 한 개는 수도꼭지가 파손되어 있는데 물이 나오지 않아 사용 할 수가 없었다.

또한 배근력강화 시설의 나무 등받이는 썩어서 생긴 홈으로 등을 댈 수 없었다니 아예 놀이기능을 잃어버린 무용지물로 전락한 셈이다.

지역 주민 강모씨(37. 성산읍)는 "성산하수종말처리장 야간에도 이용이 가능한 다목적 운동장을 조성해 연중 이용토록 했지만 하수종말처리장 도로 및 산책로 가로등이 커져 있지 않아 밤에 이용하기가 무섭고 가끔씩 커져 있는 가로등도 불빛이 어두워서 밤에 이용하기가 무섭다며 하루속히 놀이시설보수 및 연중 일몰과 동시에 일출시까지 가로등을 켜주어 지역주민들의 운동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기봉 시민기자 /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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