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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위령제 첫 국가추념일로 봉행...문화관광 융성시킬 것"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1.01 00:07:09     

[신년대담] 우근민 지사, "새해 목표는 경제성장 지속"
"문화예술 집중 육성...'선보전 후개발' 원칙 지킬 것"

우근민 제주지사는 1일 "제주가 1천만 관광시대를 연 만큼, 새해에는 청정한 자연환경에 제주만의 문화자원을 보태고, 관광자원을 융합하여 더욱 튼튼한 창의경제 구축과 문화융성을 이뤄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2014년 새해를 맞아 언론사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지난 한해 평가와 함께 새해 도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대담을 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우 지사는 지난해 관광객 1천만시대, 인구 60만 시대, 경제성장률 5.3% 전국 1위 등의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한 성과를 제시한 후, "이러한 성과가 다시 우리 사회로 환원되어 위목, 아랫목이 고루 따뜻한 제주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해에 제주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도민들과 함께 가꾸고 지켜왔던 제주의 가치가 사람을 부르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확고한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경제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그래도 지난 4년 민선 5기 동안은 '도민들이 먹고 살만한 시기였다'면서 '경제도지사'라는 도민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제주관광에 있어 문화예술을 접목시키는 방법의 '융합'을 통한 문환관광 육성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닌 청정한 자연환경에 제주만의 문화자원을 보태고, 관광자원을 융합하여 더욱 튼튼한 창의경제 구축과 문화융성을 이뤄내서 제주 미래를 위한 100년 건설의 초석이 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4.3문제와 관련해, "새해 더 관심을 갖고 해야 할 일은 4.3 희생자 추념일, 이것은 2014년 4월 3일 국가기념일로 정해서 치러지는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추념일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공약을 한 것이고, 4.3특별법을 개정할 때 부대조건으로 다뤘다"며 올해 4.3위령제를 첫 국가추념일로 지정해 치르는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중산간 난개발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제도적으로 보전을 해야 하는 곳은 보전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됝다"면서 "제주도는 우리 자손들이 영원히 살아갈 섬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피력한 후, "저는 '선(先)보전 후(後)개발' 이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투자자본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종전에 밝혔던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중산간 360고지 이상 올라간 중국 투자는 없으며, 허가를 하게 되면 도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안해도 된다. 행정이 잘 챙겨나가겠다"고 일축했다.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는, "제주공항 이용객이 2000만명인데, 한국 외래관광객 1200만명 이벤트 행사도 제주에서 열렸다"며 "이는 제주공항 문제를 알림으로써 인프라 확충을 빨리 추진하고자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국회에서 공항 인프라 확충을 예산 10억원을 통과시켜주면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나무 재선충 확산문제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초기대응 매뉴얼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거듭 밝힌 후, "이번 일은 천재지변으로, 2012년 태풍의 영향으로 짠물이 소나무에 왔는데 그 후 비가 많이 안와서 짠물이 스며들었고, 가뭄으로 인해 더 확산된 것"이라며 "(초기대응 못해서 키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자기가 해보면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20만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했고, 새해 1월부터 4월까지 15만7000만그루를 추가로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담을 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다 사법처리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설 사면특사 건의와 관련해서는, "강정 주민들은 자기 고향을 생각하고 아끼는 의미에서 지킬려고 하다가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면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다"면서 사면 건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6월에 여론조사를 보니 제가 여당으로 가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62.5% 나왔다"면서 "도민들께서 여당에서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구나 하는 것을 제가 심사숙고해서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지사 선거출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적당한 시기에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김태환 전 지사가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소위 '제주판 3김'(신구범.우근민.김태환 전현직 지사)에 계신 분이 함께 불출마할 것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의 생각이 중요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면 되는 것"이라며 김 전 지사의 제안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우 지사는 "출마하고 싶다고 해서 당선되는 것도 아니다. 제주도민의 지지도에 따라 자신이 알아서 결정할 일인 만큼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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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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