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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터넷언론 6사, '6.4선거 공정보도' 협약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1.20 14:36:24     

헤드라인제주 등 6사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 노력 합의
공동여론조사-정책토론회 추진..."경마식 보도 지양"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6개사가 20일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보도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 이재홍 제주의소리 편집국장, 김승철 시사제주 대표, 고승영 미디어제주 대표. <헤드라인제주>

6.4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6사가 공정보도를 통한 올바른 여론 형성을 다짐했다.

인터넷신문 헤드라인제주와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는 20일 오후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6.4선거와 관련해 특정 정파, 정당, 후보에 치우치지 않는 불편부당한 보도로 바람직한 선거문화와 지방자치 정착에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정보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당 또는 후보자 간 과열경쟁과 대립으로 인한 혼탁을 막고, 깨끗한 정책 선거를 유도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선거로 인한 불필요한 사회갈등 소지를 없애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새로운 선거문화가 뿌리를 내리는데 기여하자는 뜻도 있다.

이를 위해 언론6사는 흥미 위주의 경마식 보도에서 벗어나 후보자들의 철학과 정책, 공약을 유권자에게 객관적이고 깊이있게 제공하자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인터넷언론 6사는 과거 각 정당, 후보자, 언론사 등의 산발적이고, 때로는 다분히 자의적인 여론조사가 오히려 여론의 왜곡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동 여론조사는 여론 형성의 주요 계기인 설 명절과 각 정당의 후보 확정 시점 등 분수령이 될 만한 시기마다 여러차례 실시해 유권자들에게 여론의 추이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넷언론 6사는 이번 선거가 유권자 중심, 그리고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로 펼쳐지도록 후보 초청 공동 정책토론회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6개사가 20일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보도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6개사가 20일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보도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고승영 미디어제주 대표는 "인터넷언론 시장에 너무 많은 언론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에 제주도에서 대표적인 언론사 6개사가 모여서 첫 걸음을 시작하는데 의미가 깊다"며 "여론조사만이 아니고 제주사회에 전반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차츰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철 시사제주 대표는 "인터넷언론이 난립해 경쟁이 치열한데, 이번 기회에 선의의 경쟁을 하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협력할 것은 협력해 '인터넷언론이 잘하고 있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는 "제주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시대가 상당히 오래돼 왔다"며 "이번 협약이 다시 한번 제주도가 통합으로 가고 미래로 가는 새로운 발판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는 "인터넷언론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자칫 경마식 보도 내지는 경쟁식 보도로 치우칠 우려가 있다"며 "협약을 통해 경마식 보도를 자제하고, 공정한 정책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홍 제주의소리 편집국장은 "인터넷언론이 신생이긴 하지만 대략 10년이 넘었다. 이번 협약은 종이와 방송이 중심이 됐던 제주언론의 또 하나의 축으로서 당당히 나아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공동 여론조사나 정책토론회를 넘어서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책임있는 언론으로서 자리잡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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