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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4.3, 화해와 평화의 역사를 열어가겠다"

고재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1.21 09:33:36     

제주4.3평화공원 참배, "4.3유족 숙원 해결에 최선"
새정치추진위 신당창당 설명회 차 제주방문 일정 나서

안철수 국회의원이 21일 새정치추진위원회 지도부와 함께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유족들의 숙원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 지도부. <헤드라인제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안철수 의원. <헤드라인제주>
   
안철수 의원이 21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영령을 참배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이날 아침 일찍 제주에 도착한 안 의원은 오전 8시43분께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 4명, 송호창 소통위원장, 금태섭 대변인 등 11명과 함께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들이 도착할 무렵 4.3평화공원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안 의원은 분향을 마친 후, 위패봉안소로 이동해, 방명록에 "화해와 평화의 역사를 열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 의원은 이어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실에서 이문교 이사장을 비롯해 정문헌 제주4.3유족회장, 홍성수 전 유족회장, 김두현 유족회 고문, 김익수 제주도 4.3사업소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문교 원장은 "새해 처음 많은 눈이 내리는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건넨 후, "제주4.3 유족들이 바라는 것은 조속한 시일 내에 국가기념을 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헌 유족회장은 "60년 동안 억눌린 고통이 생각나서 갑자기 목이 매어서 말을 잇지 못하겠다. 추운 날씨에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를 잘 이끌어나갈 분들이 와주셔서 뭐라 고마운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 회장은 "유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4.3국가기념일 지정 등) 차질없이 해주시고, 유족들이 피부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이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방명록에 "화해와 평화의 역사를 열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헤드라인제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이동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 <헤드라인제주>

이에 안 의원은 "제가 4.3평화공원을 찾은 것은 오늘이 두번째로, 지난 대선 때 이곳을 찾았을 때는 흐린 날로 기억되는데, 분향을 할 때 잠깐 따뜻한 햇살이 나왔었다"며 "대선과정에서 유일하게 눈물을 흘렸던 곳이 바로 이 4.3평화공원"이라고 말하며, 4.3평화공원이 자신에 있어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임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오늘 역시 이곳에 새해 첫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서 특별한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며 "현재 정부와 정치권에서 추념일 지정과 평화공원 사업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족들의 숙원이 하나하나 실마리 풀어나가는 것 같다.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대선이 끝난 후 처음 제주를 방문하는 안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신당 설명회를 갖는다.

오전 11시30분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정치일정 및 신당창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 지도부.<헤드라인제주>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 지도부가 4.3 유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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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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