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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언 교육감 '불출마' 선언..."아름다운 끝맺음 하겠다"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1.22 10:36:19     

"3선연임 제한 관계없이 결심...혼란 우려해 발표 늦춰"
"새인물 교육 발전 이끌어달라"...교육감선거 각축전 예고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교육감은 22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양성언 교육감.<헤드라인제주>

양 교육감은 "2010년 교육감에 당선된 후 3선 연임 제한 여부와 관계없이 일찍이 무조건 불출마를 결심하고, 아름다운 끝맺음을 하려고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재출마 여부를 일찍이 밝히지 않은 것은 혹시나 제주교육에 대한 혼란이 있을까하는 우려와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소박한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앞으로 제주교육에 헌신하고자 하시는 새로운 분들이 제주교육을 이끌어 더 큰 발전을 이루리라고 기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교육감은 "남은 임기동안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약속한 일들을 충실히 마무리 하는데 매진하겠다. 저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제주교육의 지표인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임기 후의 계획에 대해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력하나마 제주교육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불출마 발표, 더 이상 미루는 것은 도리 아냐"

이어진 질의 시간에서 양 교육감은 다소 늦은 시기의 불출마 발표에 대해 "지난 선거 당시 무조건 그만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일찍 발표한다는 것이 교육가족의 혼란스러울 것을 염려했다"고 피력했다.

양 교육감은 "이제는 내일 모레면 예비등록을 하고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더 이상 발표를 미루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이제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제주학생의 학력 부분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해 4년 연속 대학수능 1등을 했고, 공무원으로서의 첫째 덕목인 청렴도 부분에서도 최근 5년 동안 4번이나 1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청 평가에서도 재작년에 최우수 성과로 1등을 해 127억원이라는 보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조금 밀려서 우수에 포함됐지만 107억원을 받았는데, 학력-청렴-교육행정면에서 자랑이라면 자랑이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부분에 대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미진했던 것 같다"며 "남은 임기동안 인성교육 부분을 강화해 학생들의 인성을 기르는데 더욱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양성언 교육감.<헤드라인제주>

# "교육감 선거제도 경비 부담"...제한적 직선제 주장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제한적 직선제'를 주장했던 것에 대해서는 과다한 선거비용을 줄이기 위함이었다고 피력했다.

양 교육감은 "교육감들이 모여서 선거제도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교육감은 정당도 없고 조직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경비의 부담이 상당히 과다하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또 하나는 (교육감 선거가)잘 알려지지 않아서 선거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다. 이런것들을 생각해서 저는 도청에서 제시한 제한적 직선제를 의견으로 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7개 시도 가운데 3개 시도 교육감이 저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고, 나머지는 돈이 많이 드니까 선거 공용제를 제시했었다"며 "저는 지금부터라도 교육가족이 참여하면 투표율이 올라가고, 정치적 중립이나 자주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되지 않겠나 주장했다"고 말했다.

교육의원 제도에 대해서는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교육감은 "제주도청의 선거구획정위원회와 제주도감사위원회에 두번씩이나 현 제도가 좋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건 교육청의 의견일 뿐이니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교육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무주공산'이 된 교육감선거는 10명 안팎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식 출마 입장을 밝힌 예비주자는 김익수 전 제주관광대학 부총장(64)과 윤두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63),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61), 강경찬 제주도의회 교육의원(62),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55) 등 총 5명이지만, 4-5명의 예비후보가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불필요 2014-01-22 15:55:25    
촛불시위관련으로 벌금 받은 선생님을 해직시키는 우를 범했던..
그 선생님 지금 심한 충격으로..
양 교육감
지금 잠은 잘 오시는지
6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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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 2014-01-22 15:53:28    
어차피 3선 제한에 걸려 출마도 하지 못하면서 양보하는 척..
10년 제주교육..
치열한 고입제도 때문에 애꿎은 학생들만
현상유지에 급급하여 개선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보신만 생각했던 아쉬움이..
6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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