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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헌 의원 '불출마' 선언..."유종의미 거두겠다"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1.22 12:27:40     

"통합과 양보 헌신짝" 일침...애월읍 '2파전' 구도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제16선거구(애월읍)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제주도의회 박규헌 의원(민주당)이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규헌 의원. <헤드라인제주>

박 의원은 22일 성명을 내고 "유종의 미(有終之美)의 정치적 관행을 만들고자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불출마 배경에 대해 "정치적 탯줄인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려움에 높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합과 양보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정치권은 여전히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욕심을 부리고 있고, 통합과 양보의 목소리는 광야에서의 외침에 지나지 않고 있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소신이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것을 보며 오만과 독선을 막아보려 했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처음 정치를 생각했던 것이 어떤 직위가 탐이 나서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자칫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그려오던 정치의 모습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누운 풀처럼 살기로 했다"며 "그동안 믿고 따라줬던 가족과 동지 여러분들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역인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애월읍 지역구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의 '2파전'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해당 지역구에는 비례대표 의원인 민주당 방문추 의원이 출마를 검토중에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고태민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유치과장의 출마가 거의 확실시된다. 고 과장은 오는 설 연휴를 전후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출마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