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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불출마'...민주당 경선, 어느 후보에 유리할까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2.23 12:48:48     

민주당 후보경선 구도 '3파전'→'2파전', 어떤 영향?
고희범 vs 김우남 본격 레이스, 누가 '박희수 컨텍'?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해 온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민주당)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 후보경선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 22일 열린 '시대의 길을 걷다' 출판기념회에서 "도지사 경선은 제가 가야 할 길은 아닌 것 같다"며 제주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의장이라는 직책을 마지막으로 도의원 생활은 후배들에게 물려줘야겠다. 저희 동네(자신의 지역구)에는 저보다 뛰어난 후배들이 많은데, 더이상 제가 욕심을 내면 안되겠다 생각한다"며 도지사는 물론 도의원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제주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헤드라인제주>

그동안 '세대교체론'의 한 주축을 이뤄왔던 그의 불출마는 일단 민주당 후보경선 구도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고희범 전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61)과 김우남 국회의원(59)과 더불어 '3파전'이 예상됐던 구도는 고 전 위원장과 김 의원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두 후보가 세(勢)를 넓히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박 의장의 불출마는 또다른 지지층을 추가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박 의장은 세대교체론과 더불어 사회복지 및 영세상인, 그리고 민주화운동 세대 등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구축해왔다.

같은 젊은 그룹에 속하는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김우남 의원쪽에 합류해 있다.

따라서 불출마하는 박희수 의장에 대해서도 고희범 전 위원장이나 김우남 의원쪽 모두 '공 들이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을 어느쪽에서 컨텍하느냐에 따라 추가적인 지지세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고희범 전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김우남 국회의원. <헤드라인제주>

두 후보쪽 모두 박 의장 '불출마 결단'에 대해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박 의장 지지층 표심의 직접적 이동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박 의장 거취에 따라 최소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번 박 의장 불출마를 기점으로 해 두 후보측의 행정시장 러닝메이트 구상에 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경우 아직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상향식 공천'을 전제로 하고 있다.

후보경선은 당원 50%, 일반국민 50%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당원 50%에서는 전국 대의원 10%, 권리당원 10%, 일반당원 30%의 비율이 적용된다.

후보경선 시점은 4월 하순, 늦으면 5월 초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새정치연합의 등장으로 새누리당과 더불어 '3당 대결구도'의 선거를 해야 하는 민주당에서는 이번에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후보경선 흥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고희범 전 위원장과 김우남 의원으로 압축된 민주당 후보경선 레이스는 이제 새국면을 맞은 가운데, 본격적 인물영입 경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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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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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단 2014-02-23 20:36:09    
박희수 의장 용단에 박수
어느 후보 지지할까나
39.***.***.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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