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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TV토론'...지방선거 변수로 작용할까?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5.19 08:49:15     

실종된 정책선거...제주도지사 선거 남은 변수는
'세월호', '사전투표', '범야권'...막바지 'TV토론' 촉각

여론조사로 시작해서 여론조사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를 보이는 제주도지사 선거의 남은 변수는 어떤 것이 있을까.

6.4지방선거 본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주부터 불붙기 시작한 'TV토론' 등이 막바지 표심이동에 변수로 작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제주도지사 선거 최종 본선 주자는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50),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72),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49), 새정치국민의당 주종근 후보(66) 등 4명.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 새정치국민의당 주종근 후보. <정당 순, 헤드라인제주>

여론의 추이를 보면, 50대 젊은 주자인 원 후보와 제주 지방자치 20년사(史)의 한축을 이어온 노장인 신 후보간의 대결로 압축된다. 첫 세대간 맞대결이다.

그러나 후보등록시점까지 실질적 선거전은 거의 펼쳐지지 못했다.

각 후보진영은 비방 등을 삼가하며, 정책대결로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유권자들의 후보자 선택 판단기준이 될 최소한의 정책대결 마저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책대결의 실종은 정책 발표조차 인색한데서 기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책발표는 거의 신 후보 진영에서 일방향적으로 나왔을 뿐이다.

반면 원 후보 진영은 출마선언후 지금까지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제주4.3문제 외에는 이렇다할 정책 발표를 하지 않았다. 상대진영의 정책을 검증하려는 대응조차 하지 않으면서, 선거분위기는 좀처럼 뜨지 않고 있다.

이유는 후보윤곽이 가시화된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가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로 나타난 후 '몸 사리기'의 매우 신중한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번 선거가 '여론조사'로 시작해서 '여론조사'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자칫 후보자의 정책이나 능력을 제대로 한번 검증도 못해 본채 투표장으로 향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개연성이 큰 가운데, 이제 남은 변수는 '세월호 참사'와 '사전투표', 범야권 진영구축 여부, 그리고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한 'TV토론'으로 꼽히고 있다.

이중 전 국민을 슬픔으로 빠뜨린 '세월호 참사'는 조사과정에서 국가재난안전시스템의 총체적인 부실 문제가 드러나면서 성난 민심이 표심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처음 시행되는 '사전투표'도 변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 어디서나 신분증만 지참하고 가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는 투표율 상승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후보진영은 사전투표의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물밑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공천과정에서 동력이 분산된 야권이 막바지 범야권 진영의 조직을 통합하며 현재의 '세대간 맞대결' 구도를 '여권과 범야권'의 구도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여부도 막바지 변수 중 하나다.

이는 '세대간 맞대결' 대 '여권과 범야권', 혹은 '세대교체론' 대 '정권심판론'의 전선을 명확히 그려내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을 직접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막바지 강력한 변수는 'TV토론'으로 꼽힌다. 그동안 표심흐름이 '화려한 스펙'과 '여론' 중심으로 이어져 왔다면, 이번 TV토론은 정책선거가 실종된 가운데 유일하게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KBS제주방송총국과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한 인터넷언론 5사가 지난 7일 두 후보를 초청해 첫 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금까지 3회에 걸친 TV토론이 이뤄졌다.

앞으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두번의 초청토론회(5월27일, 29일)가 계획돼 있고, 각 방송사에서도 추가적으로 토론회를 계획하면서 막바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편 KBS제주방송총국과 인터넷언론 5사는 오는 21일 제주도지사 선거 제3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여론의 추이에 있어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KBS제주방송총국과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한 인터넷언론 5사가 공동주최한 '제주도지사 후보초청 토론회.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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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14-05-20 00:23:34    
맞고요 선거 멀었음다
기가막히게 반전 변수 곧 나타나지 않을까요?
211.***.***.94
profile photo
인기투표 2014-05-19 11:52:47    
토론 하면할수록 환상이 깨지네
앞날이 것정된다
1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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