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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다수당 의석확보...그러나, 왜 '찜찜'?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6.05 13:39:34     

현역 12명 교체, 제주도의원 정당 의석수 어떻게 변화됐나
새누리 17석, 새정치 16석...개원전 무소속 3명 향방 변수

지난 4일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새누리당이 원내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정수 41명 중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한 36명(지역구 29명, 비례대표 5명)에서 새누리당은 17석(비례대표 4석)을 확보해 비례대표 3석을 포함해 16석을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보다 1석이 많아 다수당이 됐다.

새누리당의 다수당 확보는 2006년 첫 광역체제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출범 당시인 제8대 의회 이후 4년만이다.

지난 제9대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 현역 12명 교체...새누리 vs 새정치민주연, 어느쪽이 선전했나?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구 29곳 중 현역의원이 무려 12명이 교체됐다. 불출마 혹은 정당공천과정에서 탈락한 경우도 있지만, 8명은 지역구 선거 중 낙선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의 '바람'이 도의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거결과는 새정치연합의 악조건 속 선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원 후보는 자신의 독자적 거리유세보다는 도의원 선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압승을 예견하는 분위기도 나왔으나, 실제 개표결과에서는 절묘한 '균형 배분'이 이뤄졌다.

지역구에서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 13석씩 얻었다. 나머지 3곳은 무소속이 차지했다.

비례대표도의원 선거(정당투표)에서 1석을 더 얻으면서 간신히 1석 차이의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또 지역구별 선거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전체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쪽 정치신예의 선전이 눈에 띈다.

2선거구(일도2동 갑) 박호형 후보, 10선거구(연동) 양영식 후보 등은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초박빙 접전상황을 만들면서 새누리당 현역 지역구 의원을 진땀을 흘리게 했다.

정치신예에서 8선거구(화북)의 홍기철 후보, 13선거구(노형 을)의 이상봉 후보, 27선거구(성산)의 고용호 후보 등은 현역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7선거구(용담 1.2동)의 김황국 후보, 29선거구(표선)의 강연호 후보의 뒷심이 돋보였다.

◆ 1석 많은 새누리당, 웃지 못하는 이유...키를 쥔 '무소속 3명'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득표율 등에 있어 새정치연합 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이다. 이는 각각의 후보경쟁력 등의 이유도 있지만, 지난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원내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한 새누리당의 고민은 의석수에 있다.

현재까지 새정치민주연합과 비교해 겨우 1석이 많은데다, 무소속 당선자가 3명이 포진하면서 7월 개원 전 이들의 향방에 따라 원내다수당 입지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소속 당선자는 5선거구(이도2동 갑) 강경식 의원, 제23선거구(서홍.대륜동) 이경용 후보, 제25선거구(대정읍) 허창옥 의원이다. 이중 성향별로 보면 강경식 의원과 허창옥 의원은 진보정당 출신이고, 이경용 당선자는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당선되면서 복당할 가능성이 크다.

성향에 따라 구분하면 2명은 야권으로, 1명만이 여권으로 분류된다.

물론 원 구성 전에 이들 3명이 모두 정당선택을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는다면 새누리당은 다수당의 지위를 갖고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의 원구성 주도권을 쥘 수 있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개원 전 이들 3명이 모두 정당선택을 할 경우 오히려 다수당의 위치가 바뀔 개연성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의석수로는 승리하고도, 마냥 자축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주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이 완승을 거뒀지만, 의회는 절묘한 견제가 가능하도록 한 의석배분이 이뤄졌다.

제9대 도의회의 6월 마지막 임시회가 끝나면, 제10대 개원 준비를 향한 여야의 본격적 원구성 협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당 비례대표 현역 의원에서 이선화 후보(삼도1.2.오라동)와 현정화 후보(대천.중문.예래동)은 제주 지방선거 사상 첫 여성 지역구 도의원으로 나란히 등극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윤철수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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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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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2014-06-07 12:25:54    
새정치밈주의 대안없는 개혁과 변화를 새누리당이 선점하면서 승리해버린 꼴.... 경기지사도 짐보의 아이콘인 볌화를 남경필이 선점하면서 승리했지요 새정치도 주장만 하지말고 대안을 제시못하면 미래가 없을듯
17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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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하긴 뭐가? 2014-06-05 14:11:41    
새정치당 후보들이 지역구에서 어떤 평을 받는지 알고도 공천한 도당 병쉰들 때문이지..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이 양반들...되서는 안될 사람들인데 시류를 잘 만나서 운좋게 국회의원하는 사람들...
20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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