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후 처음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7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처음으로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10여명이 제주시민들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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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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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제주도민에게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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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은 제주도에 도착하면서도 연신 눈물을 흘렸다. 단원고 학생들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길에 사고를 당하면서, 아이들이 와보지 못한 제주도를 찾게 된데 따른 슬픔이다.
유가족들은 공개간담회를 통해 제주도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제주시청 과 서귀포시 일호광장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 1000만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도와주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세월호 사고가 난지 53일이 지나는 동안 너무나 많은 아픔과 슬픔을 겪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분하고 억울한 죽음,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달래주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번 사고의 진실을 알고 싶다. 왜 그 많은 생명이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차가운 바다 속으로 사라진 것인지 정부의 대책본부는 그 시간 무엇을 했는지, 현장에서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유가족으로서 궁금하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진실을 알고 싶어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호소드린다"며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하고자,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실종자의 조속한 수습과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촛불문화제에서는 유가족들이 준비한 영상도 소개됐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와 함께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다 희생된 선생님과 학생들 얼굴사진과 이름 한명한명 나올 때마다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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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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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철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는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진실은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면서 "진실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제주시민들이 뜻을 모아 적극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 무대에는 단원고 2학년 학생 희생자들을 기리며, 성산일출봉에서 즐겁게 수학여행을 하는 상상의 모습을 담은 걸개그림이 내걸려져 숙연케 했다.
이 그림은 '제주의 거리 예술인'들이 그린 것으로, 이 그림은 안산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전해지기 위해 유가족들에게 전달됐다.
촛불문화제가 끝나자 참가한 시민들과 유가족들은 촛불을 들고 탑동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한 유가족은 "현재 600여명의 유가족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전국적으로 퍼져 국민적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한 후, "저희들의 소중한 아이들은 지키지 못했지만, 제주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도에서부터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을 확산시켜줄 것을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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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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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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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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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간담회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호소문을 발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
<윤철수.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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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