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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바위 등산로 베어진 나무들..."누가 이런 일 벌였나?"

홍창빈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5.04.10 08:56:14     

[시민의 소리] 마구잡이 벌목현장...참나무.서어나무 '싹둑'
서귀포시 "절.상대보전지역인데...검찰에 수사의뢰"

   
각시바위 인근 등산로에 벌목행위가 이뤄져 있다.<사진=서귀포시청 인터넷신문고 제보사진>

최근 현모씨는 지난달 일행들과 함께 서귀포시 호근동의 각시바위(각수바위) 등반로를 찾았다가 무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각시바위 등산로 남쪽에 자생하는 참나무와 서어나무 등이 마구 벌목돼 있었던 것.

그는 지난 6일 서귀포시청 홈페이지 인터넷 신문고에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가"라며 그 현장상황을 전한 후, 조속한 원상복원을 촉구했다.

현 씨는 "정상 인근에 수도가 설치돼 있어 수도관로 노출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면서 "산 정상에 수도가 필요없다. 이런 행위에 대한 허가 공문서를 게시하고 있었는데, 아마 잡목 제거 허가였지 않나 싶다"고 물었다.

이에대해 서귀포시는 10일 "해당 지역은 산림 소유주가 산림경영계획 수립인가 및 절.상대보전지역 행위허가를 받고 벌목할 나무를 표시한 후 신고한 다음 벌목해야 하는데, 신고 없이 벌목이 이뤄졌다"면서 "벌목된 나무들 중에는 허가받은 구역 외의 것들도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어 "자치경찰단이 내사중이고, 검찰에도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원상복구 명령을 하는 등 산지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각시바위 인근 등산로 주변의 벌목현장. <서귀포시 인터넷신문고 제보사진>
   
<사진=서귀포시청 인터넷신문고 제보사진>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