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주 평대.한동에 대단위 해상풍력단지 조성할 것"

오미란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5.09.09 10:05:08     

한라풍력, "5.5MW 해상풍력 20기 건설"
제주도 해상풍력지구 지정여부 주목

   
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한라풍력주식회사(대표 이임택)이 대단위 해상풍력단지 조성계획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공주도의 풍력개발 투자활성화 계획'을 통해 해상풍력 확대방침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대단위 해상풍력단지 조성계획이 제시돼 제주도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라풍력주식회사(대표 이임택)는 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제주시 구좌읍 평대.한동리 지역 해상에 5.5MW급 풍력발전기 20기(110MW 규모)를 대단위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의 총 투사업비는 6150억원.

해상풍력발전 20기 가운데 수심이 낮은 곳에 고정식으로 17기, 부유식으로 3기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임택 대표는 "지난 2010년 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은 바 있고, 올해 7월 주민 대표 등이 제주도에 지구지정신청서를 접수시킨 바 있다"고 말했다.

또 "한라풍력의 본사를 이달 중으로 제주로 이전하고 투자에 대한 위험부담 최소화를 위해 201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상 가동된 이후에는 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민주를 공모해 민간기업이 아닌 명실공히 제주도민의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산업과 제주도내 유지 보수 전문 기업 육성을 위해 제주도내 대학들과 협력해 청년 고용창출과 지역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풍력발전지구 지정을 위한 제주도의 행정적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상풍력과 관련해서는 경제적 가치와는 별개로 환경성 논란도 적지 않아 제주도의 지구지정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환경단체에서는 이번 투자활성화 계획이 '공공주도'의 의미가 퇴색됐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투자활성화 계획을 통해 현재 298MW가 운영되고 있는 해상풍력을 2030년까지 1900M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해 공기업 및 민간기업 등의 투자를 유치, 제주에너지공사도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오미란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