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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입지 국제기준 입각 평가, 환경훼손 최소화"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5.11.10 12:17:17     

김병종 교수 "공역-장애물-소음-환경성 종합 고려"

   
 

국토교통부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용역 결과 제2공항 입지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를 선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국제기준에 입각한 평가항목을 상대 비교했을때 신산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김병종 한국항공대 교수는 10일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공항 인프라 사전타당성 조사 검토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2공항 도입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과 입지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장기계획은 어떤 방법으로 확장하더라도 약 10년이 소요된다. 2025년을 계획이 완성되는 시점으로 보는데, 현 제주공항을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하는지를 중요한 문제로 봤다"고 전제했다.

기존공항 확장안의 경우 한 포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이 좋고, 기존공항 인근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약 50m가량의 해상매립이 필요해 해양환경 훼손이 심각해진다는 점을 주목했다. 공사비도 약 9조4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부담을 가중시켰다.

특히 공사 기간 중 5~6년동안 덤프트럭이 도심을 통과해야 하는데, 공사차량으로 인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최적대안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제2공항 건설 대안의 경우 환경 훼손이 최소화되고 산남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 활주로에 의한 용량이 3500만명 정도로 보는데, 기존 제주공항과 활용하기 때문에 2500만명 수용 규모로 건설하게 되면 추정 사업비는 약 4조원 정도다.

단, 공항 운영인력이 분산되고, 포트가 두 개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제2공항을 짓는 것을 가장 좋은 대안으로 평가했다.

제2공항 선정을 염두에 두고 공역, 기상, 장애물, 소음, 환경성, 접근성, 주변개발계획, 확장성, 사업비 등의 국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신산리가 최적지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신산 후보지는 기존 제주공항, 정석비행장 항공기 운항경로와의 간섭이 최소화되고, 풍향, 풍속, 안개 측면의 기상조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장애물 제거를 위해 구릉지 많이 절취해야 하는데, 다른 후보지에 비해 절취량이 양호했고, 소음 영향받는 가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유네스코 지정 환경 훼손과 관련해서도 겹치는 것이 없었고, 곶자왈과도 중첩되는 부분이 없었다. 경관.생태계.지하수 보전지역 훼손도 최소화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배후도시 접근성의 경우 기본적으로 제주도가 면적이 넓지를 않기 떄문에 신산에 공항을 지어도 접근성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다른 후보지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고, 토지요인에 대한 장애도 없고, 확장성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까지 제주공항을 이용해야 하는데, 획기적으로 늘릴 방안은 없다. 목표년도로 2025년을 삼지만 1년, 6개월이라도 목표년도를 최대한 단축시킥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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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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