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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동자 200여명 새정치연합 입당 "노동개악 규탄"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5.12.04 14:57:00     

제주지역 200여명의 노동자들이 정부의 노동개혁을 규탄하며 4일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위원장 강창일)은 4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노동 정책당원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득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석행, 이수진, 남궁현 노동위원회 부위원장단 등 지도부가 참석했다. 제주도당에서는 강창일 도당 위원장과 김우남 국회의원, 위성곤 정책위원장, 문대림 전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 소속 오동삼씨 등 210명은 새정치연합에 입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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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노동 정책당원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들은 입당선언문을 통해 "정당 활동은 남의 얘기인 줄 알았다. 그저 주어진 역할만 잘하면 세상이 바뀌고 사람 냄새나는 세상이 올 줄 알았다"며 "내 조직이라도 바꿔 보겠노라고 작은 조직이지만 노동조합위원장을 하고 있으나 내 힘으로 할 수 있는게 많지가 않았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 정부의 4대 개혁 중 노동개혁이란 미명하에 추진되는 정책은 반 노동, 반 노동조합에 근거한 일방적 재벌 이익 지키기에 다름 아니다"라며 "작은 힘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박근혜 정권 심판에 당당히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산하 금융이나 관광, 버스, 유통 등의 분야의 노조에서 활동하고 있던 이들은 추후 새정치연합 노동 정책당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민주노총 산하 노동자들도 추가로 입당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우리 국민과 노동자가 처한 작금의 현실은 실로 '절망' 그 자체이다. 경제는 나아질 줄 모르고, 그나마 남이었던 사회보장의 안전망도 박근혜 정권의 반서민 정책으로 해체 위기에 있으며, 세금폭탄, 물가상승, 주거불안으로 그야말로 민생을 벼랑 끝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노동개혀이라고 내놓은 노동시장개혁안은 생존 자체의 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서민들을 절망의 끝으로 내몰고 있다. 재벌과 대기업의 개혁이 전제되지 않은 채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양보와 타협'이라는 이름의 올가미를 씌워 국민과 청년들로부터 원망과 비난해 처한 것이 박근혜 정권의 모습"이라고 성토했다.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추구하는 일자리 정책은 궁극적으로 아들딸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줄 수가 없고 비정규직이나 용역외주노동직 밖에 줄 수 없는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정부의 무능이 만든 경제실패의 책임을 더 이상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려 해서는 안된다"고 규탄했다.

새정치연합은 "소득불균형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서 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노동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아 청년들의 임시직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정규직 해고를 쉽게 하도록 한다면 재벌의 곶간은 더욱 채워지고 고용절벽과 고용불안정현상이 고착화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정부와 재벌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해야 한다"며 "박근혜 재통령과 정부 여당은 재벌과 대기업 편에 서는 '졸렬한 노동개혁'을 포기하고 '통 큰 경제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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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노동 정책당원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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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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