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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 변호사, 총선 출마 공식선언...'2전3기' 재도전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5.12.10 14:19:00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지낸 부상일 변호사(44)가 내년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18대, 제19대 총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후의 재도전이다.

부 변호사는 10일 오후 1시 삼성혈 정문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시작, 다시 함께!'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년 총선에 제주시 을 지역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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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삼성혈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부상일 변호사. ⓒ헤드라인제주
먼저 부 변호사는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공천을 반납하고 후보자 등록을 포기한 것은 모두 저의 잘못이었으며, 저를 성원하신 모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일이었음을 인정한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일을 겪으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삶의 진리를 깨달았다. 모든 일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며, 저를 만들어주는 것도 바로 저를 아끼는 여러분이라는 것"이라며 "저를 버리고 여러분과 함께 함으로써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하며 출사표를 던진다"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어느 도시보다 높은 성장을 이뤘다. 그런데, 이런 높은 성장을 평가하는 기준에 시장가격으로 따지기 힘든 환경, 공정성, 신뢰, 평등, 사랑 등의 소중한 '사회적 가치'들이 빠져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한다"며 "정치인들이 소중한 사회적 가치에 눈을 더 많이 돌려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지금 제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각종 기사와 그들의 의정보고서를 보면서 장기적인 관점과 지금 당장의 문제 해결이라는 측면을 고루 고려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민이 느껴지는 업적을 찾지 못했다"며 "제주도와 중앙정부 사이에 충분한 의견수렴과 정책조정을 통해 결정된 사안에 대해 사실의 전달을 넘어 마치 자신의 업적인양 치장한 내용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또 그는 "많은 분들이 집권여당 소속의 국회의원 한 명이 없어 제주가 홀대 받는다고 말한다. 집권여당 소속의 국회의원이 있고 없고의 문제는 중앙정부 및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소통과 협력이라는 차원에서 정말 중요한 문제"라며 "이런 이유만으로도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만 있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필요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시작, 다시 함께' 라는 슬로건에 대해 "제19대 총선 공천을 반납하고 후보등록을 포기한 뒤 세상을 새롭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된 제가 여러분과 함께 제주의 과거를 돌아보고 오늘 해야 할 일을 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저의 외침"이라고 설명한 부 변호사는 "아픔을 겪으며 다른 사람의 아픔에 동병상련할 수 있는 마음도 갖게 됐다. 인지상정의 의미와 측은지심의 의미를 다시 새겨 가슴에 담았다"며 "이제 저와 함께 시작해달라"고 당부했다.

부 변호사는 준비한 출마 발표 원고를 읽고 별도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행사 관계자는 비날씨 등의 악천후로 인해 정상적인 일정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 을 지역구에서는 현역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60)의 4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이연봉 제주도당 위원장(59), 현덕규 변호사(51), 한철용 전 육군 소장(68), 오홍식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60) 등이 출마를 고심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야권의 신당 창당 흐름에 발맞춰 오영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47)과 안동우 전 제주도의회 의원(53) 등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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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삼성혈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부상일 변호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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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삼성혈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부상일 변호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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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