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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하소연 벽보..."학생, 택시비 입금 부탁합니다"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5.12.17 2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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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님이 경희대에 붙인 글'이라는 제목의 벽보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벽보에는 택시비를 입금해달라는 간절한 내용이 담겨 있다.

17일 택시기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경희대에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벽보에는 "지난 7일 오전 8시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 고개 아래 굿모닝 마트 앞에서 경희대 경영대학원까지 택시를 타고 온 여학생이 택시요금 1만9300원을 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체크카드로 결제를 하려 했으나 잔액이 부족해 계좌로 송금해 주기로 약속하고, 스마트폰으로 계좌번호를 찍어갔으나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입금이 안 되고 있다"며 "혹시 깜빡 잊어 버린 것 아닐까. (이 글을 보고)생각이 났다면 송금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심을 믿었기에 연락처도 묻지 않았다"며 "명문대 학생이고, 얼굴도 예쁜만큼 마음씨도 예뻐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손으로 쓴 벽보에는 택시기사의 억울한 사연이 그대로 담겨 있다. 벽보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게시물에는 "비양심적이다", "몇 푼 안 되는 돈과 양심을 바꾸지 말라"는 식의 비난성 댓글이 여럿 달렸다. <뉴시스>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